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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조류독감 파동에 먹거리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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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11-01-12 ㅣ No.1672

서울 성동구에 사는 주부 김모(39)씨는 최근 배달시켜 먹던 우유를 끊었다. 구제역에 감염된 소젖이 포함됐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김씨처럼 먹을거리 공포증에 빠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제역이나 AI는 사람의 식생활에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 구제역

구제역 걸린 소·돼지고기 먹어도 되나

먹어도 된다. 구제역은 발굽동물만 걸리고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더욱이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6도에서 30분, 섭씨 76도에서 7초 이상 가열하면 사멸하기 때문에 감염된 육류도 익히면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도축하기 때문에 육류가 유통되지 않지만, 만에 하나 실수로 유통돼도 시판 전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3~5일 숙성하는 과정에서 젖산이 발효돼 구제역 바이러스가 모두 죽는다.

소고기 육회로 먹어도 안전한가

안전하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인체의 세포와 결합하지 않기 때문에 설사 감염된 육류를 날것으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 몸에 들어온 구제역 바이러스는 위에서 위산과 접촉하면 모두 죽는다.

우유 마셔도 되나

안심해도 된다. 구제역에 걸린 소는 곧바로 살처분하기 때문에 우유를 짤 수가 없다. 만약 구제역에 걸린 소의 우유를 짜면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우유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사멸하는 온도 이상에서 충분히 살균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 A I

AI에 감염된 닭·오리고기 먹어도 되나

AI에 걸린 닭이나 오리고기는 섭씨 75도 이상의 온도에서 30초 이상 가열하면 100% 안전하다. 무엇보다 AI에 걸린 닭이나 오리가 죽으면 털을 뽑을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되기 때문에 사람이 감염된 고기를 먹을 가능성 자체가 없다.

달걀 먹어도 되나

먹어도 된다. AI에 감염된 닭은 24시간 안에 사망하기 때문에 알을 낳지 못한다. 만약 죽기 전에 알을 낳았다고 해도 달걀 자체에는 바이러스가 없다. 그러나 껍질에 묻은 닭의 변 등 분비물에는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는데, 이 또한 판매 전 세척과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 없어진다. 그래도 걱정되면 요리 전에 달걀을 깨끗이 씻고, 달걀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으면 안전하다.


〈도움말〉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유한상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임현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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