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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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한편 - 그 사람이 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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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환 [ch1831] 쪽지 캡슐

2001-09-21 ㅣ No.4665

 

 

많은 사람들의 북적임속에서

 

문득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고 쓸쓸해질때..

 

그런 마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싶어

 

얘기할 사람을 떠올릴때...

 

문득 떠올린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핸드폰이

 

있어.. 공중전화 쓸일이 없겠지만..

 

어느날 공중전화기에 50원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전화번호를 꾹꾹 누를때...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떤일로

 

하룻밤을 꼬박새고 새벽을 보게될 때..

 

어둠이 걷혀가고 새벽하늘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그 아침을 같이 나누고픈 사람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사이트..저사이트를

 

뒤지다가..

 

좋은글을 발견하고 그 얘기를 전해줄 사람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가누기조차

 

너무나 어렵다 느끼는 날

 

그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 내려다 도저히 안되는 날에

 

곁에 앉아 맘놓고 울어도 될 사람 그리워질 때...

 

떠올려지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술취한

 

어느날... 아무생각없이.. 습관처럼 손이가는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주실때..

 

그 전화 받아볼수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싸늘해진

 

밤공기를 느끼며... 누군가를 불러내서

 

지나간 일들 기억해내고 얘기하고 싶은 상대가 필요해질때..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

 

쇼윈도에 걸린 이쁜 옷을 보구..

 

누구에게 어울리겠다 생각하실때...

 

그 누구가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음

 

좋겠습니다...

 

저에겐

 

소중한 당신에게...

 

저역시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은것....

 

너무 커다란 욕심... 또는 이기심일지 모르나...

 

이 욕심..그대에겐..부담이

 

되는걸 알면서도..

 

그 누군가가 제가 될수 없다는걸 너무나 잘 알면서도..

 

나 그대에게 조금이라도 바라고싶습니다..

 

내가 느끼는

 

따뜻함 그대로

 

당신에게 나... 편안한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똑같은 어제 오늘 속에서 평범한 일상에서...

 

따뜻한 마음하나 전해주고픈

 

그런...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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