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Re:3500 최진경 자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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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형 [largo7a] 쪽지 캡슐

2001-05-15 ㅣ No.3505

최 진 경 자매 님께

 

자신을 냉담 중인 신자라고 밝힌 자매 님의 용기와 진실한 마음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

시길 빕니다.

 

우리들이 함께 하는 "따뜻한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과 모습을 꾸밈없이 하느님께 보여 드리

고자 마련된  인간을 위한 하느님의 뜨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고뇌하고 갈등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신  자매 님의 이야기는 어떤 감동적

인 이야기보다도  더 나의 가슴에 길고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내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매 님의 글은 진솔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하느님의 뜨락을 찾은 진경 자매 님을 얼마나 어여삐 보셨을까요?

기다림속에서 사랑하시는 따님의 편지를 받은 아버지, 하느님은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더구나 자매 님의 마음을 "따뜻한 이야기"에로 인도하신 분은 "따뜻한 이야기"에 올린 글들

이 아니라, 자매 님과 항상 함께 계시며,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느님, 바

로 자매 님의 아버지, 자신이시며, 그 뜻을 따른 자매 님의 순종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들 중 누구에게나 어떤 계기로 인하여 냉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믿음에 대한 회의도 가질 수 있고, 따라서 갈등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야할 길을 벗어나  방황하고, 슬픔과 죄의식 가운데서 탄식하고 눈물짓기도 합니

다.

자매 님이 올리신 글 중에는  "하느님의 성전으로 향하지 못하는 제 자신 때문에 갈등을 빚

고 있습니다" "마음처럼 쉽게 갈 수가 없군요..."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현재 자매 님이 갈등하며, 마음과는 달리 냉담하시는 이유를 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자매 님의 살아 온 삶을 아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영혼이 쉴 수 있는 처

음과 마지막 안식처이며, 삶의 참 기쁨과 행복은 하느님 품안에서 생활할 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나의 체험"을 비추어 자매 님께 전해드립니다.

 

나 자신도 오랜 세월을 하느님의 품을 떠나 방황하고 슬픔에 눈물짓기도 하였지만, 결코 죄

인인 나를 버리시지 않으셨습니다.

자비하신 하느님의 부르심의 도움으로 하느님의 따뜻한 품속으로 돌아 와,  한없는 위로와

기쁨 속에서 찬미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는 자매 님이 하느님의 인자하신 품속으로 다시 돌아오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성령 님의 도움으로 지금 자매 님께서 느끼시는 갈등이 신앙심을 더욱 새롭게 하고 충만케

하는 "신앙부활"로 이어지고,  예전에 느끼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참된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인자하신 아버지!

당신의 성전으로 향하는 자매 님의 발걸음을 이끌어 주시고, 갈등하는 마음 대신 평화와 안

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매 님을 위하여 하느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느님과 성모님께 기도하겠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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