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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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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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 [ppebble] 쪽지 캡슐

2002-11-21 ㅣ No.7671

 

 

한 박사가 있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젊었을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었다고 하였습니다.
처음 입학하고 첫 수업때 그 떨림과 흥분은 함께 있던 다른 미국인들조차도 느끼고
있던 터였죠.

 

첫 수업에는 한 여교수께서 들어오셨더랍니다. 다들 상기된 표정으로 앉아있는
학생들에게 수업대신 물어볼 것이 있다며 다들 종이 한 장씩을 준비하라고 했었답니다. 필기구와 종이한장, 그렇게 준비해 놓고 교수님은 묻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만약 내가 불치의 병에 걸려서 일주일 뒤에 죽을 운명 이라면, 그 일주일 동안 하고 싶은일은 무엇이 있습니까? 딱 세가지만 적어보시겠어요?"

 

학생들은 너무나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니, 첫 수업이라서 부담도 많이 되는데,
웬 불치병 이야기를? 그러나 교수님의 태도가 너무도 진지 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한 두 가지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박사님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런데 도통 쓰기가 쉽지 않았다는 겁니다.
일주일동안 생의 마지막에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러나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그 세가지를 써내려 갔습니다.

 

학생들이 다 쓴후, 교수님은 한 학생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저기 학생은 어떻게 썼습니까? 발표해 주시겠어요?"

 

"아,네... 저는 바다로 여자 친구랑 같이 놀러가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멋진 추억을 그곳에서 만들고 싶습니다."

 

다른 학생에게 또 물어 보았지요.

 

"저는 아버지께 너무나도 무뚝뚝하게 대했습니다. 사실은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려워서 잘 해드리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버지를 찾아가서 제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훌륭한 샴페인과 함께 마음껏 식사를 하고 싶어요."

 

"저는 그렇게도 가고 싶었던 인도에 가서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많은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박사님께는 질문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옛 친구들과 연락해서 정말로 많은 대화를 하고 싶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한번 같이 가보고 싶다는 등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써놓았었습니다.

 

일련의 의견들이 오고 가면서도 학생들은 다소 쑥스러워 하기도 하고
안쓰러워 하기도 하고 참으로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교수님은,

 

"여러분은 지금 삶이 일주일동안 남았을때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제가 신입생인 여러분들께 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그리고는 칠판에 크게 이렇게 쓰셨답니다.

 

"DO IT NOW!"

 

학생들은 웅성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많은 꿈을 안고 대학에 오셨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또 목표로 하는 것 또한 많을 겁니다. 바로 그것들, 나중에 한다하지말고 지금 당장 실천 하십시오. 다행히 여러분에겐 일주일보다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니 감사하며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와...!"

 

학생들의 우렁찬 환호가 이어졌고, 그토록 긴장하고 떨려하던 저마다의 눈동자에는
에너지가 넘쳐 흘렀습니다.

 

그 이후 이 박사는 교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꾸준히 노력하여 자신이 원했던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갔다고 합니다. 박사라는 학위도 그러한 노력의 소산이었구요.

 

회원 여러분, 여러분께서 가장 하고 싶은일은 무엇입니까?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하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더 늦지않게 말입니다.

 

 

- 다음까페 이영석님이 올려 주신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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