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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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없이 부족한 저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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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6 ㅣ No.4663

안녕하세요.

 

저는 이렇게 천주교 관련된 홈페이지를 처음 찾아서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때 비교적 열심히 성당을 다녔지만,  

솔직하게 생각해보면 기댈곳을 찾아서, 사람이 좋아서 성당을 다녔지

가장 중요한 신앙심이란게 턱없이 모잘랐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학교 3학년인데 주일미사는 여태까지 손에 꼽을정도로 성당에 발길이 뜸합니다.

 

저와 절친한 친구는 개신교로서

저에 비하면 정말 진심으로 하나님을 언제나 일상에서 함께 하며,

자신은 아는지 모르는지 하나님의 사랑을 주위사람에게 전하고있습니다.

단순히 전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로 하여금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하는 진정한 사랑을 나누어주고 있어요.

그 친구와 대화만 하면 저는 하나님의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신앙을 요구하거나, 하나님 말씀을 특별히 전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그리고 진심으로 저도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개신교로 개종하겠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몇달동안 잊고있던 신앙심이 그 아이로 인해서 제 마음속에서 약한 불빛을 내게 되었다는겁니다.

 

 

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그런데 저는  

어떠한 주일 미사를 매일 봐야하는것,

십계명을 어겼을때 고백성사하는것,

이러한 어떤 형식적인 것이 개인적으로 싫어요.

꼬박꼬박 성당을 다니면 주님의 말씀을 들어서 너무 좋지만,

어느새 그런 룰을 지키다보면 

점점 하나님에 대한 마음은 옅어지고 주객이 전도되어 룰을 지키려고 애쓰는 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든 자발적으로 제가 진심에서 우러나와 하나님을 찾고싶을 때만 가고 싶어요.

어린이의 단순한 생각으로 단지 십계에 어긋나면 안된다는 죄책감으로 행동하는것이 싫어요.

순전히 자의로 하나님을 찾는것, 그게 더 나답고, 순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기적인가요? 혹은 자기 변호인가요 ㅎ

 

또한 저의 신앙심이 보다 깊어져서 앞에말한것처럼

어떠한 '룰'이라고 여기지 말고

정말 자발적으로 매주 찾아가고 기도드리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이 될수 있을까요.

 

 

제가 글이 좀 두서가 없었죠.

저는 아무래도 상담으로 어떠한 질문에 대한 특정답을 바란 것이 아니라,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거나

이런 저의 맘을 이해할수있거나

저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줄 좋은말씀들을 바라고 이 글을 쓰게 된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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