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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미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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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세자요한 신부 [john1004] 쪽지 캡슐

1999-06-04 ㅣ No.108

개성파 시대 ‘당신은 미인’

'안티 미스코리아'는 예뻤다. 열살 난 '내추럴 본' 페미니스트 황우선어린이에서 89세 된 김순덕 할머니까지,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나온 뇌성마비 여성에서 청일점 대학생까지, '안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5월15일, 문화일보홀)에 참가한 이들은 '쭉쭉빵빵' 미스코리아들보다 더 당당하고, 더 아름다웠다.

 

1000명의 관객이 입장, 대성황을 이룬 이날 대회에서 '안티미스코리아상'은 미스코리아 대회를 풍자한 '카니발'팀이 받았다. '카니발'팀은 미스코리아 후보를 '출세지향형' '현모양처형' '육체파형'으로 분류해 미인대회가 속물적인 상술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캐나다 여성 크리차와 시인 고미라씨는 '내가 당신일 수 있어요'라는 퍼포먼스를 한 뒤 '오현경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 남성중심사회에서 누구든 '오씨'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미스코리아 대회를 폭파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가 마련한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는 매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글·김민경 기자/사진·김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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