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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 영혼 돌보소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올림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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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어
글/하상
거친 꿈이었나 한바탕 돌아서 온 길 그림자조차 사라져 버렸네 도로 한 줌의 흙이 되었나니
그 몸을 따르며 수고로왔던 영혼 자비로우신 님의 품으로 안겨 평화로운 안식을 이루게 하소서. 090523廈象
주님! 이 영혼 돌보소서! 아픔 마저 은혜인 걸 눈이 열리지 않아 보지 못 하였나이다.
귀가 열리지 않아 듣지 못 하였나이다. 흠도 많사오나... 어두운 곳 에 빛이 되려 노력도 했나이다.
당신이 이르시는 겸손을 행 하려 더 낮은 모양을 갖추려고 노력도 했나이다. 마음에서 이는 가난이 미워서 한풀이처럼 살기도 했고, 일어서서는 낮은곳 의 소리 듣기를 더욱 즐겼나이다.
작은소리에 귀 기울리다 보니 한쪽 귀가 멀기도 했었나이다.
낮은 곳으로부터 일어섰기에 낮은 곳으로 부터 쿵쾅이는 심장소리는 더욱 크게 들었나이다.
정도 많아 눈물도 많았나이다.
거칠게 살아온 날들이 많아 귀가 순 해지는 연륜을 넘어 평민으로 돌아가 순수를 이루고 살으려 했는데
가차없이 달려드는.. 구부러진 잣대의 덫에 걸러 마음은 무너져 버렸고, 더 이상은 감당할수없는... 부서진 마음과 몸을 허공에 던졌나이다.
당신이 내려주신 선물인 몸을 함부로 한 죄 크오나 모르고 한 일이오니 용서 하시옵고... 불쌍히 여기시어 이 영혼 평화로운 안식을... 자비로우심으로 허락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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