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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위원회 3월14일 연극 <나비> 자선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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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8-02-29 ㅣ No.29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

연극 <나비> 자선공연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문의: 정의평화위원회 ☎ 02) 773-1050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정우 신부)는 오는 3월14일(금)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연극 <나비>(연출 방은미, 작가 김정미)를 공연한다.

  연극<나비>는 겨레의 수난을 온 몸으로 십자가처럼 짊어졌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공연은 연극 제목과 같은 이름의 극단 ‘나비’(대표 방은미)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행사 당일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에 올해 상반기 신축이 들어갈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정우 신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은 일본 정부의 침묵 속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현재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분쟁과 전쟁 속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폭력의 희생자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역사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미래의 교훈을 일러주는 박물관 건립 모금에 동참해 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극 <COMFORT WOMEN-나비>는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극작가인 김정미씨가 1994년 단막극으로 완성해 ‘1995 USC (캘리포니아 주립대) 제롬 로렌스 단막극 페스티발’에서 대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 후 1999년 장막극으로 보완해 미국 LA에서 ‘HANACO’라는 제목으로 무대 위에 올려 졌으며, 2004년 11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어번 스테이지 극장(Urban Stages Theatre)’에서 공연되었다.

 우리나라에는 2005년 제26회 서울연극제에 공식참가작으로 처음 선보였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문제를 알리고자 전국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의 연출은 2005년 우리나라에서 초연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연극인 방은미씨가 맡고 있다.

 

8일 백석동 성당에서도 공연
일본 평화헌법 개정 반대운동 마츠우라 주교 관람예정

  한편 연극<나비>는 3월14일 공연에 앞서 3월8일(토) 오후8시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성당에서 공연한다. 이날 공연에는 일본에서 전력 보유 금지와 국가교전권 불인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평화헌법 제9조 개정 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는 마츠우라 고로 주교(松浦悟郞, 일본 오사카대교구 보좌주교 겸 일본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 담당주교)가 참석해 관람할 예정이다. 마츠우라 고로 주교는 3월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극<나비> 

일 시: 3월14일(금) 오후 7시30분

장 소: 명동성당 꼬스트홀

관람료: 무료 (중학생 이상, 선착순 입장)

문 의: 정의평화위원회 02) 773-1050

건립기금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001-268016 (예금주: 천주교서울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 연극 ‘나비’ 줄거리

 

10여 년 전... 딸 내외, 손녀딸과 함께 뉴욕으로 이민 온 김윤이 할머니는 유난히 깔끔한 성품에 남과 어울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외부세계와 단절하고 살아간다. 그런 할머니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던 대학생 손녀 지나는 UN의 초청으로 연설을 하러 한국에서 온 할머니-박순자와 이복희를 할머니께 소개한다. 박순자와 이복희는 위안부였다. 해방이 되고 50여 년이 넘도록 치욕스런 상처의 고통을 껴안고 숨어서 살아오던 할머니들이 드디어 자신의 추치스런 비밀?-‘천황의 하사품, 군수물자로 기록되어 있는 위안부’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입을 연 것이다.

박순자는 김윤이의 오빠가 일본군에 징용되었다가 죽은 사실을 알고,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고 배상을 받아내는 탄원서에 서명동참을 권하지만 할머니는 그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박순자와 이복희가 위안부로 겪은 이야기를 실토하면서 할머니의 히스테리 증세는 극도에 달한다.

 

그 와중에 이복희의 기억 속에 오사카 위안소에서 만난 한 소녀가 떠오른다. 단정한 외모와 교양을 겸비해 일본군 장교 한 사람만을 상대하는 특별한 소녀, 등에 일본군 장교가 새긴 ‘하나코’라는 문신이 있는 조선인 소녀 위안부, 그 소녀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오르며 이복희는 갑자기 김윤이의 블라우스를 걷어 올린다. 김윤이의 등에 새겨진 시커먼 자국, 김윤이는 그것을 뜸 자국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박순자와 이복희의 절규 속에 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머니 덕분에 하얗게 지우고 살았던 자신의 소녀시절, 위안부였다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거기에 열여섯 살 갈래머리 소녀 위안부 ‘하나코’가 두려움에 떨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나는 너야. 나를 받아줘. 나를 날게 해줘. 나는 이제 나비가 되고 싶어.”

 

‘하나코’가 아닌 조선이름 ‘윤이’로 살고 싶다고 울부짖는 갈래머리 소녀의 과거는 할머니에게 진실을 털어놓게 한다.

▶ 박물관 건립계획

 

- 주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신혜수)

- 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 현 매점자리) / 170평, 서울시 제공

- 홈페이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http://www.whrmuseum.com/index.php

 

- 건립목적

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② 미래 세대를 위한 인권, 평화, 역사 교육

③ 현대 전쟁의 여성인권 유린 범죄 고발, 유사 범죄 재발 방지

 - 박물관 구성 계획

전시관

교육관

자료실

연대의 공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 및 생애

역사 체험의 공간

일본군 위안부 역사문서, 자료

현재 진행 중인 전쟁과 여성 인권관

아시아 피해국 사례

문화체험과 교류마당

피해자 자료, 한국, 아시아, 국제운동 자료

특별 전시관

운동사

강당, 세미나실

위안부 관련 논문

단행본, 신문기사

추모와 치유의 공간

 ▶ 참고

 "[인터뷰]'위안부' 소재극 공연 방은미 극단나비 대표 " / 2008년 03월 2일 평화신문

http://web.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240655&path=200802

 

연출가와 관객 울린 연극 '나비' / 2005년 05월 06일 연합뉴스

http://news.media.daum.net/culture/art/200505/06/yonhap/v9017248.html

   

<끝>

-문화홍보국 원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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