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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성삼일 피정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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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8-02-22 ㅣ No.288

 

예수님 고난의 신비를 묵상하는 사순절

사순절·성삼일 피정 프로그램 안내

 

참회와 보속의 때, 사순시기. 교회는 머리에 재를 얹는 ‘재의 수요일(2008년은 2월 6일)’부터 부활성야미사(2008년은 3월 22일) 전까지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사순시기(四旬時機)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순시기 중에서도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주님 만찬 성목요일', 수난 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성토요일'을 가장 거룩하게 보냅니다. 이 3일을 '파스카 삼일' 또는 '성삼일'(聖三日)이라고 합니다.

사순시기에 교회는 신자들에게 회개와 보속 그리고 희생을 실천할 것을 권고합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기도와 참회로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고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할 때 주님 부활을 더욱 기쁘게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 수도원과 피정의 집은 예수님 수난을 묵상하며 부활을 기다리는 이시기에 신자들의 신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순절 피정 프로그램·성삼일 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수 부활 대축일은 3월 23일(일)입니다.

 

· 성 이냐시오 영신수련 피정(예수회)

예수회 수원 말씀의 집은 성 이냐시오 영신수련 피정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영적 수련의 연속적 과정 안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느님의 직접적인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3월 7일(금)-16일(일), 말씀의 집(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031)254-8950 www.jesuits.or.kr/hwsj

 

· 청년 사순 피정(전교가르멜수녀회)

‘보라 이 사람을…’ 주제의 청년 대상 사순 피정. 3월 15일(토) 오후 6시-16일(일) 오후4시, 영성의 집(서울 종로구 사직동). ☎737-7764 www.carmis.org

 

· ‘개방의 날’ 하루 피정(서울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사순과 부활의 의미를 주제로 한 강의, 침묵기도, 미사 봉헌 등 예수님 고난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3월 14일(금) 오전 10시-오후 3시, 상지 피정의 집(서울 성북구 돈암2동) ☎928-5175 www.sangjiosb.com

 

· 예수 수난 하루 피정(살레시오 수도회)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강의와 묵상, 십자가의 예수님께 편지를 쓰고 봉헌, 미사봉헌, 십자가 경배 등 하루 피정을 살레시오 수도회 김보록 신부가 지도한다. 3월 16일(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 30분, 가톨릭회관 3층 강당(서울 중구 명동). ☎848-9932

 

· 성삼일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 피정(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는 말씀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참된 삶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 피정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성목요일부터 3박4일간 ‘성삼일 렉시오 디비나 피정’을 마련했다. 3월 20일(목) 오후5시-23(일), 성 분도 은혜의 집(부산 수영구 광안동). ☎051)753-5744 www.osboliv.or.kr

 

·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성삼일 전례 피정(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성삼일 전례 피정. 3월 20일(목) 오후2시-23일(일) 오후1시, 성 베네딕도 왜관 피정의 집(경북 칠곡군 왜관읍). ☎054)971-0722 www.osb.or.kr

 

· 수녀원에서의 성삼일 피정(성 도미니코 선교수녀회)

‘예수님이 남기신 마지막 말씀’을 주제로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성삼일 피정. 3월 20일(목)-23일(일), 도미니코 피정의 집(강원 횡성군 횡성읍)  ☎033)343-0201 www.dominico.or.kr

 

· 부활 묵상 피정(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2박3일 일정의 부활묵상피정. 3월 21일(금) 오후 4시-23일(일)오후 2시, 부산 명상의 집(부산 금정구 오륜동). ☎051)582-4573 www.os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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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님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사순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마련된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재의 수요일'부터 '파스카 삼일'(성삼일)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며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고 회개와 보속, 희생을 실천합니다.

사순기간은 ‘재의 수요일’(2008년은 2월 6일)부터 ‘예수 부활 성야 미사’ 전까지(2008년은 3월 22일),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입니다.

사순의 기간을 말할 때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라고 하고 이후의 '파스카 삼일'(성삼일)을 별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파스카 삼일이 갖는 중요성 때문입니다. 


재의 수요일부터 회개와 보속을 통해 부활의 준비기간을 보낸 교우들은, 이제 파스카 삼일을 맞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는 예식에 참여하게 됩니다.

사순시기의 절정 '파스카 삼일'

히브리어 ‘파스카(Pesah)’는 ‘통과하다·넘어가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파스카 삼일은 부활의 준비기간을 끝내고 부활로 넘어가는, 사순시기의 절정입니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이 있었기에 새로운 생명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해마다 이 기간에 주님의 파스카 신비, 곧 인류 구원의 가장 위대한 신비들을 거행합니다. 이렇게 파스카 삼일(성삼일)은 한해의 전례주년에서 가장 거룩하고 뜻깊은 기간입니다.

 

사순시기중 가장 중요한 기간을 파스카 삼일이라고 한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시기는 사순시기의 마지막 주간인 ‘성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합니다)’부터 파스카 삼일을 포함한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교회의 전례주년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도 경건한 주간입니다.

‘사순(四旬)’은 숫자 40을 뜻합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전 40일간 재를 지켰고, 엘리야도 호렙 산에 갈 때 천사가 주는 음식만 먹으며 40일을 걸었으며, 예수님께서도 공생활 전 40일 동안 단식하며 기도 하셨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인 부활을 제대로 맞이하고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기간을 40일로 정한 것은 나름대로 성서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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