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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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신앙 생활에서 독서에 대해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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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마디 [173.66.250.*]

2016-12-11 ㅣ No.11318

책을 골라 보시려는 자세가 참 좋아 보입니다.

예전에는 교회 안에, '금서'라는 말로 보지 말아야 할 책의 목록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책이 내게 좋은 책인지 나쁜 책인지는, 읽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책은 책을 펴낸 이의 뜻이 분명할 터이니 

미리, 책의 저자나 출판사의 소속된 단체나 주변 환경을 살펴 그 출판 의도를 짐작해 보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천로역정을 '하나님'이란 단어를 사용하였으면 개신교 쪽에서 번역하여 놓은 책이라는 짐작이 가니,

그 쪽의 관점에서 번역된 책이란 것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악마는 도서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그렇게 믿는 이유는,

'침묵'이라는, 일본의 종교 박해시대 때에, 배교를 한 사제를 변호하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금서'라는 말이 존재할 때에는 

읽지 말아야 할 금서로 분류되어 있었던 책입니다. 아주 오래된 책입니다.

그 오래된 책이 미국 서점 맨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 번역본이지요.

새로 나온 베스트 셀러 책도 아닌 것이, 서점 맨 입구에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서점에 악마의 활동이 있다는 증거라고 보았습니다.

 

지나친 생각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을 때, 책을 쓴 이의 의도를 염두에 두고 읽자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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