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해마다 살구꽃이 피면
꽃나무 아래 서서
네 이름을 불러본다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난다
살야서 또
한번의 봄을 사는 게
하도 감동 스러워서
또 한번 너를
볼 수 있는 일이
복에 겨워서
꽃잎 속에 접혀있는
너와 나의 시간들은
그대로 러브레타가 되고
떨어지는 꽃잎들은
그대로 추억이 되고
친구야 !
사랑한다
우리 열심히 살자...
ㅡ 글 이햬인 ㅡ
- html 제작 김현피터 -
♬ 십팔세 순이 - 이민숙 ♬
살구 꽃이 필때면 돌아온다던
내사랑 순이는 돌아올줄 모르고
서쪽하늘 문뜸새로 새어드는 바람에
떨어지는 꽃냄새가 나을 자꾸 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