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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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요"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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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형 [largo7a] 쪽지 캡슐

2001-05-30 ㅣ No.3610

"내 탓이요" 스티커

 

어제 오후 6시 30분 경, 여의도에서 대방동 쪽으로 가는 차도는 퇴근하는 사람들의 차들로

오래도록 정체되고 있었다.

나의 양 옆 차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운전자들은  다소 지친 것 같은 표정이 엿보였다.

저 만치 앞 좌측 차선에서 만원이 된 버스 하나가 대방 전철역 방향 차선으로 진입(끼어 들기)하기 위

하여 대방동 지하도 방향으로만 직진할 수 있는 차선에 서서 우회전 신호를 깜박이고 있었

으나, 누구하나 양보를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때 마침 차가 하나 둘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버스는 대방동으로 직진하는 차선에서 움직

이지 못하고, 누가 양보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멈춰 서 있었다.

그러자 검정색 소나타 승용차가  버스에게 길을 내주며 양보를 하자, 버스는 더

딘 움직임으로 큰 차체를 대방 전철역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버스의 운전자는 길을 양보해 준 고마움의 표시로 후미 등을 대방 전철역 정류장에

정차할 때까지 오래도록 깜박인 체로 운행하는 것이  목도되었다.

양보를 받은 버스 운전자의 고마워하는 마음의 목소리가 비상 라이트의 긴 깜박임으로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양보를 한 소나타의 뒷 유리창에 "내 탓이요"라는 스티커가 유난히 크

고 선명하게 내 시야에 안겨왔다

내 탓이요 스티커가 정말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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