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사람은 저 마다 가치관이 틀립니다

인쇄

비공개 []

2000-09-25 ㅣ No.924

가난한 집안에서도 어른께 드리는 밥상에는 언제나 다른 식구들의 밥보다는

더 많은 흰쌀을 넣은 밥을 퍼 올려드리는 것이 당연한 예의이었습니다. 옛날 얘기이지만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사람마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그러니, 사람마다 하느님께 공경하는 방법도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한번은 제가 시골 노인 한분을 어느 동굴에 모시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굴 입구에서 보니 굴안이 어두워보이기에 제가 앞장을 서서 걸어들어가면서

그 노인을 보다 안전하게 모시려고 하였는데, 노인장께서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어서 어른 보다 먼저 간다."고 하십디다.

제가 설명을 드려서 노여움을 풀어드렸지만, 제 요점은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한 성당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사지않는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이 다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파이프 오르간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군가가 그 물건을 사서

설치를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신자 모두가 다 성인이 아니듯이, 신부님들도 제사장이기는 하지만 모두가 성인의

경지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 마다 다 흉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언제 다

탓하고 따져서 고칠 수있겠습니까? 힘들 때는 예수님께 투정하고 하소연해 가면서 그렇게 사는 방법 밖에 없겠지요. 왜냐하면, 그 신부님은 예수님의 신부름꾼이니까요.



188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