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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 연구 방법론 / 성바오로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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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소개> 공시적 방법과 통시적 방법을 통합하여 제시하는 빌헬름 엑거의 방법론은 신약 성경 본문을 이해하는 데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다. 신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문학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어 문학의 새로운 연구 결과로부터 방법론을 배워서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성경 본문에서 찾을 수 없었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속 한 구절 학문적 해석은 첫 번째 독서에서 발견된 의미가 관계적 측면에서 오류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할 수 있다. 간혹 학문적 해석은 본문의 표면적 의미가 더 깊은 의미를 덮고 있다고 가정한다. 종교적 문학 작품과 관련해서 연구자들은 옳든 그르든 독자가 첫 독서를 통해 파악하게 되는 의미는 단지 본문의 표면적 의미일 뿐이라는 점에 대해 종종 확신을 가진다. 그래서 독자는 스스로 본문에 담긴 더 넓고 깊은 의미를 찾아 나서게 된다. 독서에는 항상 몰이해와 오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독자는 본문의 의미를 깨트리지 않기 위해서, 본문이 제공하는 위험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특정한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지니고 있는 의미적 전제들을 비평적으로 잘 다루어야 하는 것만큼이나 해석 방법 역시 비평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모든 본문에 보편적으로 유효한 해석 체계는 없다. 왜냐하면 보편적인 상징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석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질서한 자기실현이 아니다.
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겸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누구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을 읽고 지금까지 다루어진바 없는 새로운 주제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자신의 발견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알다시피 지난 수 세기 동안 이루어진 수많은 탐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신약 성경 시대와 구약 성경 시대에 관해 너무 적은 정보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유한하며 시간의 한계 속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모든 탐색의 기본 전제이며, 잘못된 이해나 근본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 주는 도구가 된다. 방법론은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방법론은 본문에 관해 관찰한 바를 어떤 방향으로 모아야 하는지, 그리고 본문의 의미가 어떻게 하면 가장 적절하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하나의 조언으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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