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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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모든이가 함께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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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10-25 ㅣ No.116

ANGELUS

Piazza San Pietro
Domenica, 22 ottobre 2006

 

 10월 22일 성 베드로 광장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 80차 세계 선교대회를 지냅니다. 외방선교에 큰 영향을 준 이 대회는 비오 11세께서 1925년 희년을 맞이하여 시작하셨습니다.  금년 대회의 주제는 ‘사랑은 선교의 영혼’이라고 붙였습니다. 사실 선교에서 사랑이 빠진다면 그것은 사회복지활동으로 축소되버리고 말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재촉합니다.’(2 cor 5,14)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가집니다. 사랑은 성부께서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도록 움직였고 성자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신을 바치도록 하였습니다. 바로 그 사랑이 성령으로부터 믿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부어졌습니다.

 

  모든 신자들은 마치 포도의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듯이 예수님의 사명에 함께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전하십시오. 하느님은 사랑을 통해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조용히 십자가 앞에서 기도할 때 창에 찔린 옆구리를 바라보며 내면에서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모를 수 없고, 사랑해드리고 싶고, 하느님의 사랑과 화해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을 수 없습니다. 800년 전 다 허물어진 성 다미아노 경당에서 젊은 청년 아시시 프란치스코에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십자가 위에서 울려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가서 나의 집을 고쳐라. 네가 보듯이 이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있다.” 이 ‘집’은 무엇보다 우선 참된 회개를 통해 고쳐질 자신의 삶이었습니다. 또한 이 집은 목수를 통해 지은 집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으로 지어진 늘 다시 정화되어야 할 교회였습니다. 또한 이 집은 하느님께서 그 안에 머무르시고자하는 온 인류입니다. 수많은 순교자와 성인성녀들이 증언하듯이 선교는 항상 하느님의 사랑으로 변화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선교는 다양한 모습으로 복음에 헌신하는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자신의 가정 안에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려 노력하는 이들과,  자신의 직업을 그리스도인의 정신으로 살아가려는 이들과, 주님께 온전히 자신을 바친 이들과, 하느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일에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려는 이들과, 그리스도를 아직 모르는 이들에게 그분을 전하려 특별한 방법으로 나선 이들 등 모든 이가 해야 할 일입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 저희 모두가 각자 하느님의 섭리가 놓아주시는 자리에게 선교의 용기와 기쁨을 살아가도록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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