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 세월호 1주기 앞둔 예수부활대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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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앞둔 예수부활대축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풍경 예수부활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을 성대하게 기념하는 날로 그리스도교 축일 중 가장 큰 축일로 성대하게 경축합니다. 그러나 지난 해 벌어진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로 전국 성당에서는 여전히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주임 고찬근 신부) 역시 예수 부활의 기쁨과 함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를 기억하며 엄숙한 분위기 안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어제 저녁 8시 부활성야미사와 오늘 정오 봉헌한 예수부활대축일 미사에서 “무엇보다도 지난해 온 국민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된 모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특별한 은총을 기원합니다. 주님 은총의 힘으로 희생자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유가족들은 하루빨리 슬픔을 극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2015년 부활메시지를 통해 전했습니다.
한편, 어제 부활성야미사 중 진행된 부활달걀 축복예식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를 기억하는 의미의 노란 리본을 단 구조물을 부활달걀과 함께 제단 앞에 설치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제단 아래로 내려와 이 구조물과 부활달걀을 함께 축복했습니다.
부활달걀은 부활과 새 생명을 상징하는 한편,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추모하는 뜻을 함께 담아 ‘노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바오로딸수도회 김옥순 수녀가 그린 ‘세월호 희생자들을 품에 안은 성모님’ 그림이 그려진 달걀도 제작됐습니다. 부활달걀 판매 수익금 일부와 어젯밤 부활달걀 축복예식에 설치한 구조물은 안산시 단원구 와동성당에 전달될 계획입니다. 안산 와동성당은 세월호 희생자 중 신자 학생들이 다녔던 성당입니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부활달걀에는 평양과 함흥교구 등 북녘에 세워졌던 옛 성당의 모습을 그린 펜화(이승구·조양혜 부부 作)와 심순화 작가의 작품인 ‘한반도 평화의 성모자’가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명동대성당 부활달걀 판매 수익금은 와동성당을 비롯해 새터민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매화 어린이집’, 가출청소년 보호시설 ‘위로의 성모 수녀회 쉼터’에 전액 전달하여 부활의 ‘희망’을 곳곳에 전달합니다. ※ 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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