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4일 (금)
(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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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슬프게도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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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121.162.134.*]

2018-05-31 ㅣ No.11767

열심히 살아도 앞 길이 먹먹하게 다가올 때가 있을것입니다. 모세는 왜 홍해 앞바다에서 "기도만 하지말고 지팡이를 두드리거라"라는 계시를 받았을까요? 그것이 꾸중이던지 계시이던지 그런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문제는 너와 내가 왜 자주 주님을 따르지 않고 과거와 미래로 도둑맞는 뭔가에 속느냐일것입니다. 

 

이론은 이처럼 쉬울것입니다. 실제는 어려울 때가 많지요. 그럴수록 더 굳세게 하느님을 믿자는 계시일것입니다. 신앙도 이때 가장 위험한것이 합리화와 물타기이기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자세로 형제님 또한 더욱 절실하게 하느님을 믿을것입니다. 아파 죽겠는데 뭔노무 하느님을 믿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믿을수 있는 자세는 어디서 나올까요? 오월의 마지막 날 너와 난 그렇게 동정녀 마리아 방문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태중의 아기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사촌누이 엘리사벳을 방문하며 성모 마리아께서는 "이 몸이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의 마니피캇을 노래합니다.

 

사실 세상 사람들은 다 그렇게 마니피캇을 노래하지만 필자처럼 타이밍이 문제입니다. 도무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형제님 경우처럼 속수무책으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그 누가 챙깁니다. 돈이야 챙기는 사람이 불쌍한건지 아니면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를 탤런트와 황금으로 분할한건지보다 내 코가 석자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어떤 채험으로 이 곳 굿뉴스 초기부터 항구하게 신앙상담란을 이용하고 있는데 도무지 격려는 단 한번도 못받고 지적질은 100% 당하더군요. 자게판 격려는 몇 번 받아본 것 같네요. 그게 우리 인간의 모습이더군요. 물론 속으로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겠는데 그게 바로 형제님 모습인것입니다. 

 

지적질이야 내눈의 안경이기에 내가 그렇기 때문에 너와 난 그렇게 내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로서 마음의 창을 세 번 두드리겠지요. 문제는 여하히 깊은나와 깊은너이신 주님과 하나되느냐인데 그게 어려울까요? 쉬울까요? 쉬운 것입니다. 자! 같이 해 봅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고 주모경 한 반 암송해 봅시다. 필자도 잠시 호흡을 고르며 암송해보겠습니다.

 

......,

 

암송해보셨습니까? 마음을 내려놓고 세상에서 제일 편한 바른자세로서 주님을 초대해야 하는데 필자는 후다닥~! 암송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주님, 요즘 제가 지향하는 기도 안이뤄주시면 미워할꺼에요~!라는 협박까지 합니다. 겁없이 말이지요. 아무튼 오늘 성모님 방문축일 오월의 마지막날이라 결산할 것도 없는데 바빠서 매일 시작미사 낭송도 삑사리고 뭐고 후다닥이었습니다. 자! 다시 형제님 사연으로 돌아가봅시다. 사실 형제님이나 필자나 똑같이 주님의 손을 놓치고 잠시 방황하는것입니다. 심지어 어린이 대공원에서 엄마손 놓치고 엉엉 우는 어린이도 보았을것입니다. 그러하니 무조건 주님을 확신하도록 해보세요. 가장 어렵고도 쉬운일인데 초대교회 신자들처럼 한발자국 한발자국 가다보면 그것이 될겁니다만 늘 깨어있지 못하는 우리죄가 큰 것이지요. 그럼 어떡하면 깨어있을수 있을까요?

 

필자 경우는 주님 집착이 심하지는 안았지만 지나고 보니 심했음을 알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등단 10년차로서 습작을 부단히 써 왔으나 그것은 나 좋자고 발표 안하고 쓴 것이지 개인 언어 아닌 공용 언어로 번역하는게 더 큰 일이고 완전 새로 배우는 입장입니다. 기도도 그런 것이지요. 요즘 케어등으로 이빨 다 나가고 고관절도 상해 약속시간 30분전 도착 취미가 엇그제 동네 회장님께서 필자처럼 칼 약속인데 첫 번째 만남은 유유자적 불편 다리로 약속 장소인 응암 시장이 아닌 성당을 향하던 이사전 동네 서부병원으로 걸었다 쿠사리 맞았고 두 번째 만남은 30분전에 도착해야 했을것을 역시 불편한 오른쪽 다리 리시브 받으며(다리가 말하길 "뭐? 아침에 보니 넌 괜찮은데 내가 침묵시위라고?? 내가 남이가?? 너도 아파봐랏!) 3시 30분 프러스 마이너스 오차 없이 관련 역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약속 시간 다가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졌겠지요? 이 또한 지금 형제님 모습일 수 있는것입니다. 이때 사고가 필자처럼 게으른 사람은 이 사람 지금 뭔이야기 한느거야? 하고 또 눈총을 주진 마세요. 아무큰 매 순간 흥미진진을 부여해주시는 주님께 도로 다가서는 자세는 형제님이 택하면 됩니다. 조건없이 바쁠때가 행복한 것 아시지요? 

 

정리해봅시다.

 

1. 그냥 생각도 침묵 작전으로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을 영접토록 해보세요.

2. 그리고 지금 형제님과 필자처럼 주님의 말씀이 들리면 그것을 가급적 필자처럼 말을 많이 하지 말고 형제님처럼 겸손하게 들으십시오.

3. 그러면 또한 과거와 미래로 도둑맞지 않는 평화를 주실것입니다.

 

이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때 청중을 의식하기전 주님과 나의 선율을 그리고 향유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필자는 오늘 노래하던 절두산을 모처럼 찾을 예정입니다. 밀린 성사도 나누고 한적한 그곳에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뭘 해야 할지 그냥 갈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 호국보훈의 달 첫날은 광화문에서 안중근 토마스 의사를 기억하며 강력하게 "향수"라는 노래를 때릴것입니다. 왜 때리냐고요? 기도를 엉터리로 해왔고 천주교 성가 특유의 삶과 죽음 하나되는 내공을 음미하는데 인색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지난 23일 처음 뵌 빈영 윤은진 문학의 봄 작가회 부회장이신 대데레사 누님이 어제 모친상을 당하시어 건대 병원으로 망자이신 조마리아님 영정 앞에서 "주여 당신 종이 여기"를 봉송할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 안중근의사 밴드에도 같은 말을 해놨지요. 워낙 상호 바쁘신 관계로 안중근 토마스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님과 같은 함자의 어머니 영정에서 번개하며 최근 보고 사항을 나눌 의향이지요. 오는 10월 26일 명동 안중근 유묵전 행사때 전국 문인들의 시화, 낭송도 규합하여 코스트홀 및 명동성당 특송도 내가 아닌 주님의 집에서 그냥 내가 부르면 되고 사무총장님 세례 받으신다니 10.26 전후 받는 시나리오도 주님과 짜고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이처럼 불성실한 필자의 언어들을 용서하십시오. 차후 다시 시나브로 조율 편지도 부치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트홀은 내가 쓴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형제님 즉 낭송인들이 쓴다는 이야기고 아무튼 주님과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십시오. 형제님 덕에 주님 우선을 복기하지 않습니까? 물론 광화문에 선다는게 두려울수 있겠지요. 하지만 평소 연습을 실전처럼 최선을 즐기다 보면 그만큼 수월해질 것입니다. 문제는 전입가경인데 이 또한 내탓임을 기억하는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우리가 믿을 대상은 하느님이지 하느님 앞에서 교란할 수 있는 필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모든것이 왜 은총이고 아픔 분심 또한 왜 은총이었는지 마침내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라면 사랑도 미움도 사랑이었음을 마침내 사랑으로 믿게 될 것이니 너무 상심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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