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월)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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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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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진 [mjcatarina] 쪽지 캡슐

2001-05-05 ㅣ No.3435

우선 저의 소개를 해야 겠군여...

처음 올리는 글이라... 좀 어색해여

저는 한미진 카타리나 입니다...

아직 학생이구여...

 

몇일전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항상 가던 휴게소에 갔습니다...

늘 하던데로 매점을 보고 있었구요...

모든 사람들이 일상처럼 지나듯 저도 또한 그런 사람들을

무심하게 지나고 있었지요...

점심때가 되어도 끈일줄을 모르는 손님 덕분에 자리도 못비우고

점심도 먹지 못했지요....

드런데 한 손님이 한손에는 호도과자를 들고 말씀하시는 거였어여...

"지금 몇학년이니?"

전 대수롭지 않게 "고2인데여"하고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한손에 가득 가지고 계시던 호도과자를 주시며 말씀하시는 거였어여..

"점심은 먹고 일하니?"

전 "아니요 아직..."

아주머니께서.. 호도과자를 주시면서 말씀 하시는 거였어여...

"이거라도 먹어"

얼마나 감사하든지....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였지만...

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런 경험은 처음 이었답니다...

얼마나 감사 했는지 몰라여...

그냥 지나치면 그만인 것을 아주머니께서는 걱정을 하셨던 모양이예여...

어린 학생이 밥도 않먹고 일을 하니....

그리고는 가시면서 말씀하셨어여...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어야지.. 글머 수고해라..."

그 한마디의 말이 저에게는 큰 충격이자 기쁨이었답니다..

더욱 기뻤던 사실은 그 아주머니께서 성당에 다니시는지 묵주반지를 하고 계셨거든요...

전 그때 성당사람들에게 실망을 했었고..

하느님을 믿어도 역시 사람이구나....

사람에 불과하구나... 모든것이 완벽할수 없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힘들었거든여

하지만 하느님께서 제게 좋은 깨달음을 주셨어여...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려 주셨어여...

그래서 저도 소풍때 해보았어여...

휴게소에 들렀을때 거기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께...

그분들께 제가 어떤 모습으로 비치든 전 그 아주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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