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눈먼 최선은 최악을 낳는다.

스크랩 인쇄

조진수 [fr1004] 쪽지 캡슐

2001-06-27 ㅣ No.3920

 

[눈먼 최선은 최악을 낳는다]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합니다

둘은 혼인해 살게 됩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합니다

 

소가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습니다

둘은 마주 앉아 얘기 합니다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되고 맙니다

 

소와 사자는 다툽니다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헤이지며 서로에게 한말

[난 최선을 다 했어]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 입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661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