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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 너머의 의미 II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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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4-06-22 ㅣ No.231868

선택권

생명과 축복이냐
죽음과 저주냐
너희는 선택해라(선택할 수 있다, 선택해야 한다)

신명기는 신법에 관해 기술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신이 신 자신에 대해 정한 법이 아니라 신이 창조한 어떤 피조물, 지성을 가진 인간들을 향해 정한 법이다
그렇지만 그 법은 그 법을 정한 이의 뜻과 의도가 담겨져 있기에 스스로가 지켜야 할 법은 아니지만 스스로가 지키고 싶은 존재성과 세계성이 나타나 있는 법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처음부터 선택권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일방적으로 본인들 마음대로 하고 싶은 짓들을 언제나 일삼았을 뿐이다
그런 것들은 권리나 의무를 모르는 사탄 쪽의 패거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선택권을 준다는 것, 그것은 결코 쉬울 수 만은 없는 일이다
하느님만큼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아는 존재는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선택권을 준다는 것은 그럴만한 깊은 뜻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책과 작품으로 오는 이들과 해킹과 도청, 불법 카메라와 사찰과 감시, 검열, 최면과 세뇌로 오는 이들은 그 성격이 크게 다르다
마치 빛과 어둠처럼 말이다
해킹이나 도청은 기본적으로 그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의 고의만 있을 뿐 그런 범죄를 당하는 이들의 권리나 선택권(누가 자신을 해킹하고 도청하라고 선택하겠냐마는)은 철저히 짓밟고 무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범죄 사후에 죽음(본인들의 생존과 생활의 자유와 행복을 앗아가는)과 저주(본인들의 삶을 악화시키고 나쁘게 만들 온갖 것들)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그것은 신법의 틀 속에서 어김없이, 틀림없이 있을 일들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신법은 사장되거나 사문화된 유명무실한 주장이나 잡담에 불과한 것이다

진리나 정의가 그래서야 되겠는가

현상을 보는 가장 올바른 입장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면 역시나 논리적 입장이 아닌가 하기도 한다
연역법과 귀납법만을 진리가 그 입장으로 가진다는 것은 바람직한 견해일 것이다
변증법은 인간들의 편에서는 타당하게 보일지 몰라도 진리의 입장에서는 그 반대의 경합이 아니라 확고부동한 자기입장에서의 지도와 편달, 대응과 적용이기 때문일 것이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때도, 탈출기의 이스라엘 민족 때도 마찬가지로 말이다

진리에 대한 불신과 좌절, 정의에 대한 낙심과 포기가 세상에는 가장 위험한 상황일 것이다
바로 살아있는 진리와 힘있는 정의가 나서야 할 때를 부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 죽음과 저주를 몰고 오는 사태가 벌어져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땅의 모든 이가
그 잿더미와 폐허에 들어앉아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그래야 할까
진리는 진리이고 정의는 정의이기 때문에
오로지 그 진실 때문인 것이다
그 모든 것만이 진정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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