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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0년 6월 3일 (수)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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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0-04-19.....부활 제2주일 가해

2329 이철희 [gold] 스크랩 2020-04-13

부활 제2주일 (가해)

사도행전 2,42-47      베드로11,3-9      요한 20,19-31

2020. 4. 19.

주제 : 우리가 사는 세상에 필요한 평화

우리가 사는 세상에 항상 필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다다익선이라고 표시하는 일처럼,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평화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지 우리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우리가 평화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만, 사실 평화는 다른 이가 만들어서 나에게 선물로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삶을 통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일 때가 많습니다

 

흔히 하는 소리로 평화란, 주먹질이 오가지 않고, 총과 칼로 상대방의 목숨을 해치려고 덤비지 않는 의미만 가리키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그것과는 다른 더 큰 의미가 평화라는 낱말에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수난을 경험했던 제자들은, 자기들의 스승이신 예수님을 죽였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불안에 휩싸여 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여인들의 증언으로 그리고 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모습에서 확인했습니다만, 왜 그런지는 분명하지 않게 제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은 평화였다는 얘기입니다

 

그럴 때 생각할 수 있는 평화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것이라는 의미이겠지만, 이것과 다른 차원을 생각한다면 평화는 분명히 사람의 삶으로 만드는 것이어야 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세상에 살다가 언젠가는 목숨을 마치고 죽어야 하는 사람의 삶은 언제나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존재에게 평화는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모든 것을 만들 수 없다면 하느님께 청하여 도움을 얻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내가 청한다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늘 나의 삶에 오는지는 모른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선물이 나에게 오는 데에, 내가 준비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요 모른다고 말하기는 쉬워도 분명히 준비할 것은 있습니다. 넋을 놓고 살아도, 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다른 이가 준비한 선물이 나의 삶을 찾아 선물로 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평화를 이루는 실질적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첫째 독서인, 사도행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말하는 내용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실천할 수 있는지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내 소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것, 내 것이 된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결국, 내 것을 나누어주는 일은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이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하는 행동이지만 나를 위한 행동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 때, 우리의 삶은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선다고 말할 것입니다.

 

오늘 둘째 독서인 베드로사도의 편지는 하느님에게서 얻을 수 있는 상속재산을 말합니다. 상속재산은 어른이 세상을 떠난 뒤 후손에게 물려주는 재산일 수도 있고, 우리의 생명이 다한 다음에 하느님에게서 얻는 보상일 수도 있습니다. 상속재산은 주는 자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도 되지만 받으려는 자의 합당한 준비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삶을 변화시킬 일은 여러 가지입니다. 우리가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들은 것처럼 평화를 얻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어서, 하느님의 보상과 선물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신앙인으로서 드러내야 할 올바른 삶의 태도는 보상과 선물을 받겠다는 것이어서는 곤란합니다. 하느님에게서 우리에게 오는 보상과 선물은 우리의 삶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인정하시어 내 삶에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그것이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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