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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30일 (화)부활 제5주간 화요일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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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4-03-30.....부활성야(밤미사)

2440 이철희 [gold] 스크랩 2024-03-30

                                          부활성야 (復活聖夜)

1독서 : 창세기 1,1-2,2          3독서: 탈출기 14,15-15,1     5독서: 이사 55,1-11

7독서 : 에제키엘 36,16-17.18-28 /     로마 6,3-11     마르코 16,1-7

2024. 3. 30. ().

주제 : 부활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많은 사람이 눈에 보이는 일에만 신경을 쓰기가 쉽고, 그것만이 전부라고 말하기도 쉬운 세상에서, 그렇게만 사는 일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놀라운 모습으로 알려주신 일을 기억하는 날,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날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루어지기를 바랄 부활을 우리에게 보이신 예수님의 부활을 우리는 오늘 기념합니다.

 

오늘은 파스카(passover/pascha)성야(聖夜)라고 부르는 날, 하느님께서 히브리 민족의 사람들에게 이루신 해방을 기억하는 밤입니다. 하느님께서 축복을 베풀겠다고, 하란에서 올라오게 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야곱의 아들들이 이집트에서 400년쯤 살고, 큰 민족이 된 다음, 억압당하던 삶을 하느님께서 해방하여 가나안으로 옮겨 살게 하는 일을 시작하신 날입니다. 우리는 외국 문자를 써서 오늘부터 시작한 이 일을 빠스카 축제라고 하고, 한자로 쓰고 읽어서는 부활이나 부활시기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을 드러내시어, 억압과 노예의 땅에서 자유와 생명의 땅으로 건너가게 하신 날이고, 그렇게 해서 시작된 놀라운 일이 우리의 삶에도 실현되기를 원하신 축제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속한 그리스도교는 부활의 종교이며 신앙입니다. 누구나 힘겹다고 말할 세상의 삶을 마치게 했을 때, 그렇게 보이는 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다시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이 사람에게 돌아와 새로운 희망을 말씀하시는 일이 부활입니다. 빠스카로 기억하는 축제는 3500년 전쯤, 히브리민족에게 하느님의 선물로 다가온 일이고, 우리가 오늘 축제의 시작으로 기념하는 예수님의 부활은 히브리민족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그 영향을 한 민족에게 영향을 준 사건이 아니라, 온 세상의 인류에게 빛이 된 놀라운 일입니다. 빠스카는 우리 민족에게 직접 일어난 일이 아니라서, 그 일을 처음으로 경험한 민족과는 감동이나 감정은 다르지만, 사람이 하느님의 축복을 얻으면서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맞추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하느님께서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여 사람의 상황에 맞추어서 행동해야 하시는 것일까요 세상에서 으뜸인 존재로 사는 사람은 하느님을 상대로 하여 마치 권리라도 지닌 것처럼, 하느님에게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렇게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의 생각이나 태도인데, 우리가 하느님에게 우리 사정을 말씀드리고 언제까지 우리의 뜻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고 요구하겠습니까

 

사람에게 부활이라는 선물을 주신 것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사람이 요구했다거나, 사람의 힘에 하느님이 눌려서 억지로 하신 일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현실의 삶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이지, 우리의 생각을 앞세워서 하느님 더러 우리에게 당신의 뜻을 내려놓고 우리의 삶을 인정하시라고 요구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론은 이렇지만, 사람이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기에 생기는 문제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바라는 만큼 살 수 있을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나오는 표현입니다만, 여든까지 살면 젊어서 죽는 일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실제로 성조들의 이야기를 살피면 그들은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을 120살까지 살았던 사람이라는 표현들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그렇게 살았고, 모세가 그렇게 살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의 셈법과 옛날 시대의 사람들이 살았던 셈법이 달랐다고 인정하더라도 현실의 우리보다는 하느님의 축복을 입은 사람들이 훨씬 더 오래 살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축복을 내가 원한다고 마음대로 할 일은 아니지만,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일을 받을 준비는 하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여러 개로 나누어서 읽은 말씀에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의 사랑을 베푸신 창조에 관한 말씀, 하느님의 축복을 입는 과정에서 히브리민족을 생각하여 하느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기적인 갈대바다를 한 민족이 건너는 기적의 체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사야 예언자의 선언, 사람이 하느님을 함부로 대하거나 자기의 뜻을 고집하면 심각한 일이 생긴다는 얘기와 그래서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에제키엘 예언자의 선언, 세례를 통하여 우리가 하느님의 축복에 참여하게 된 사람으로서 이제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바오로사도의 권고를 길게 들었습니다.

 

우리가 마르코복음에서 들은 내용은 예수님의 부활을 현장에서 본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마리아막달레나와 몇몇의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갔다가, 천사의 발현을 보고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소리를 들은 내용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을 우리가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부활의 선물도 잘 준비하여 받는 사람이 되도록 살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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