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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7일 (토)부활 제4주간 토요일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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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4-03-03.....사순 제3주일 나해

2435 이철희 [gold] 스크랩 2024-02-29

                                   사순 제3주일 (나해)

탈출기 20,1-17      1코린토 1,22-25      요한 2,13-25

2024. 3. 3.

주제 : 하느님의 뜻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우리는 신앙인으로 살면서,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으려고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알아들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야 한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하는 이 소리가 여러분은 얼마나 맘에 드십니까 실제로,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고 살아야지 하실까요

 

혹시라도 하는 생각에서 반복하는 질문입니다만, 하느님은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고 교회는 말하면서도, 어찌하여 사람에게 하느님의 뜻을 따르라고 강요하고, 사람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말하는 사람은 혹시 없을까요 이렇게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일에도 사람의 자유는 있어야 한다고 참된 자유라고 주장할 사람은 없을까요

 

사람은 같은 일에 관해서도, 상황과 사정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다르게 생각하고, 그에 따라 말을 다르게 합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바탕에는 내게 이익이 될 것이냐, 아니면 지금 당장 내게 손해가 될 것이냐는 판단이 더 큰 역할을 하겠지만, 이렇게 하는 사람의 생각과 판단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까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면, 사람이 하는 생각은 어떤 것이든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일보다는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표현일 것입니다.

 

신앙에서 신앙인들에게 말하는 기본적인 삶의 태도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배우고 익혀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에서 말하는 이러한 조건은, 사람의 생각은 잘못될 수도 있고, 하느님의 뜻과 생각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표현이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실천하도록 억지로 강요하거나 삶의 폭을 제한하는 일은 아닙니다. 사람이 자유의지를 주장하여 하느님의 뜻에서 도망치는 행동을 하더라도 우리의 삶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고 협박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살든지, 또 어떤 모양을 드러내든지 모든 것은 사람의 선택이고, 사람은 자유롭게 한 그 선택에 따라 모든 일을 자기의 행동으로 드러내는 특별하고도 놀라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있던 성전에 들어가셨다가, 성전을 사람들이 올바르게 이해하지도 않고 받아들이지 않은 모습을 만나면서, 그렇게 하는 행동이 옳지 않다고 여기신 예수님께서 화를 내시는 말씀이고, 흔히 성전정화 사건이라고 행동의 명칭을 구별합니다. 성전에 관한 올바른 모습은 어떤 것이어야 했을까요 분명히 사람들이 바르게 대하지 않았기에 예수님께서는 화를 내신 것일 텐데, 우리는 예수님이 남다르게 대하셨던 성전에 관한 행동을 보면서, 나는 성전에 관하여 어떤 생각과 태도를 드러내는지 살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원칙에 관한 말씀을 드리면 내가 누구에게서 성전에 관한 말씀을 들어야 내가 올바르게 행동하겠는지 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가 행동해야 할 바를 내가 원하는 순간에 시시콜콜하게 알려주는 소리는 쉽사리 들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성전을 대하는 예수님의 태도에 힘이 눌려서 예수님에게 졌다고 생각한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 그렇게 난리를 부려도 괜찮다고 할 권리를 증명하라고 했습니다. 무슨 자격으로 그렇게 하고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기적을 보여서 자기들을 놀라게 하라고 예수님에게 요구합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이 반발하는 소리에 예수님은, 46년의 노력으로 눈에 보이게 만들었다던 성전을 허물라고 말씀하셨고, 그들이 그렇게 하면 사흘 만에 그 성전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설명이라고 알아듣지만, 같은 뜻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당시의 사람들은 예수님이 엉뚱한 말을 했고, 실천할 수 없는 일을 말한다고 또 흥분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내가 실천할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일까요 그렇게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으려고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면, 우리에게 어떠한 좋은 일이 생긴다고 말하겠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은 첫째 독서에서도 우리가 만난 말씀입니다. 하느님은 십계명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사람들에게 밝히셨고, 우리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다고 하겠지만, 내가 참되게 사는지 각자가 돌아봐야 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돌아보는 일에 필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느님의 뜻으로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며, 무엇을 하는 일로써 하느님의 뜻을 내가 충실하게 실천했다고 말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일까요 사람이 세상에서 만나는 일을 좋게 여긴다면, 자기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뜻일 겁니다. 반대로 싫다고 한다면 내 삶에 손해로 오거나 생각보다 이익이 적다고 생각할 때, 우리가 드러내는 감정일 것입니다. 내 맘대로 살아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좋다고 말할 것이고, 내 마음대로 살았는데 내가 드러낸 삶의 책임을 누군가가 나에게 묻는다면 당연히 우리는 싫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우리에게 전하는 모세의 말씀은 들을 만한 내용일까요 교회공동체는 하느님의 뜻을 잘 지키고 사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이 되고, 이익이 될 거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일은 개인적인 차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이해하고 실천하는 하느님의 뜻이 나에게 올바른 일이 되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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