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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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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19-02-24.....연중 제7주일 다해

2291 이철희 [gold] 스크랩 2019-02-23

 

연중 제7주일 (다해)

 1사무 26,2,7-9.12-13.22-23           1코린 15,45-49            루가 6,27-38

2019. 2. 24. (주일) 이태원

주제 : 삶에 중요한 것

여러분은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사람은 누구나 같거나 비슷한 모양의 삶을 드러내면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삶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다른 사람은 왜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지, 또 다른 사람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나에게 똑같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차이에 따라 비슷한 삶이라고 해도 사람이 드러내는 삶의 모양은 다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거나, 세상의 삶에만 충실한 사람이라면 눈에 보이는 것이나 현실에서 만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고, 그 세상의 것들을 얻거나 지키는 일에 삶의 목표로 두고 살 것입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을 사실이고 모습일 것입니다. 세상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신앙인으로 살면서 신앙의 가치를 지키고 드러내면서 중요하게 여길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만난 독서와 복음은 사람이 삶에서 드러내야할 요소를 자비(慈悲)’라는 표현으로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흔히 자비는 불교의 용어로 생각하기가 쉽습니다만, 그것은 우리말의 번역에서 생겨난 현상일 것이고, 우리 신앙에서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도 같은 표현으로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미는 좀 다릅니다. 자비는 인간이 실천해야 하는 기본적인 요소이지만, 우리 신앙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사랑은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는 일과 관련이 있어서, 범위가 더 크고 더 넓다고 생각할 낱말입니다.

 

세상의 삶에서 원수로 여길 대상을 만났고, 내가 그를 제압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는데도, 그의 목숨에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은 상식이 아니라 매우 특별한 사람이 하는 행동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만난 다윗이 그렇게 행동한 사람이고 우리는 들었습니다. 이렇게 남다른 모습을 보인 사람이 다윗이었기에, 히브리민족의 역사에서 하느님의 뜻을 충실하게 실천하고 노력한 사람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됩니다. 다윗이 보인 삶은 현실의 우리가 얼마나 본받으면서 살 수 있는 모습이겠습니까

 

복음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실천하도록 권고하시는 내용도 생각할 시간입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나의 삶에 해를 끼치는 사람을 용서하고 내 것을 빼앗아도 가만히 있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않으면서 살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 숫자를 세는 것이 중요하지도 않고, 그리고 그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단정할 수도 있는 일들이고, 실제로 그렇게 살지 않아도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여길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신앙인으로 사는 우리가 그렇게 특별한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지 않으면, 나의 귀를 막고 듣지 않으면 됩니다. 그렇게 살면 내가 삶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내가 드러내는 모습이 얼마나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이겠습니까

 

전통적인 신학의 표현을 생각하면, ‘사람은 흙에서 왔고, 흙으로 돌아갈 존재입니다. 신학에서는 그렇게 말합니다만, 우리가 육체를 지닌 존재로 태어나는 것은 흙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통해서 시작된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모를 사람은 없습니다. 같은 존재인 사람을 서로 다른 표현으로 대하면서, 또 다르게 해석하는 내용을 대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시작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사람이겠습니까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 되고,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들의 으뜸이 되었다는 주장을 어떻게 해서 인간이 갖게 되었는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흙에서 왔고 흙으로 돌아가야 할 존재인 인간이 중요한 존재가 되고, 남들에게서 칭송을 받는 존재가 되는 것은, 우리가 정신과 몸이 육체와 영혼이 하나의 존재로 살면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때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올바르게 익히고 배워서 실천한다면, 우리의 모습은 얼마나 달라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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