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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7일 (토)부활 제4주간 토요일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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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3-12-10.....대림 제2주일 나해

2409 이철희 [gold] 스크랩 2023-12-09

                                                    대림 제2주일(나해)

이사야 40,1-5.9-11      2베드로 3,8-14      마르코 1,1-8

2023. 12. 10.

주제 : 내가 아는 나의 모습

사람이 자기의 모습을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렇게 말할 때, 안다고 말하는 내용은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에 관한 설명이나 옷의 매무새나 다른 사람에게서 그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그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시대에나 같은 표현은 있었겠지만,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가리키는 자기 PR(=PUBLIC RELATIONS)의 시대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내가 나를 설명하는 소리에 나에게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는 능력은 더 크게 가진 것으로 드러내며, 모자란 것은 충분하게 있다거나 잘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보이게 하며, 다른 사람이 나를 향해서 관심을 두게 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 그 의미입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판단이나 의도가 반드시 나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앞세우는 것이 옳게 산다는 생각을 갖는 신앙인으로서 이 자리에서 그 표현을 생각한다면, 생각하는 내용이 뭔가 달라야 한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마르코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내용은, 하느님의 구원이 사람의 삶에 시작된 일을 세례자 요한이 선포하는 내용입니다. 하느님께서 언제부터 그렇게 하시겠노라고 정하셨는지 사람이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일찍이 하느님의 은총을 깨달은 이사야 예언자는 사람들의 삶에 하느님의 구원이 올 때를 기록했습니다.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선포한 말씀의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사람이 바르게 받아들이는 사람의 자세는 회개(悔改)하는 일입니다. 마음과 생각 그리고 몸의 행동이 하느님에게 멀어지는 자세에서 하느님을 향하여 앞자락의 방향을 돌리는 일입니다. 물론 말은 쉬워도 행동이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세간(世間)의 평에 따르면, 사람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말할 것이 하느님의 은총에 사람이 순종하고 따르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우리가 바르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선포가 요르단강에서 이루어진 일은 지금부터 2000년 전쯤의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이나 요르단의 성지순례를 가면, 세례자 요한이 세례를 베푼 장소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 세례를 베풀고 사람들이 하느님께로 마음을 돌리기 시작한 곳이 여기였는가, 하느님은 참으로 보잘것없는 곳을 택하셨네 하고 생각하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소리가 나올 만큼, 세례자 요한이 복음을 선포한 곳은 특별한 곳이 아니라 보통의 장소라는 데에서 또 한번 놀랄 수도 있는 곳입니다.

 

요한이 복음을 선포하고, 회개를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베푼 것은 세례였습니다. 오늘도/어제도 몇 개월을 준비하여 세례식을 거행했습니다만, 드러나는 모습은 흐르는 물을 우리의 이마에 붓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이름과 뜻을 기억하며 살겠다는 다짐이지만, 사람이 하는 그 선언에 덧붙여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의 삶에 놀라운 일을 시작하십니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회개하고, 그 회개를 바탕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 사는 것은 하느님께서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그렇게 선포했습니다만, 그 말씀을 직접 듣지 않는 우리나 복음을 통해서 전해 듣는 우리가 과연 어떤 생각과 태도로 그 말씀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효과와의 의미는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자세를 새롭게 하는 일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준비입니다. 아주 오랜 시간 전, 이사야 예언자는 자기 민족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소리를 선포했습니다. 현실에서는 희망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사람이 마음과 생각을 돌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현실이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하느님의 선포는 언제 우리의 삶에 결실로 보이겠습니까

 

하느님이 세상을 대하시는 셈법은 우리가 세상에서 대하는 셈법과 다르다고 베드로 사도는 자기의 편지에 섰습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는 시간을 우리가 지금은 계산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되기를 바라실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평화를 실천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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