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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7일 (토)부활 제4주간 토요일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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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3-12-24.....대림 제4주일 나해

2411 이철희 [gold] 스크랩 2023-12-22

                                                        대림 제4주일 (나해)

2사무 7,1-5.8-12.14.16      로마 16,25-27      루카 1,26-38

2023. 12. 24.

주제 : 하느님의 사랑은 누구에게

오늘은 인류가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구세주를 기다린 기간인 4000년을 상징하는 대림 제4주일입니다. 대림절의 기간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뒤, 구약의 4000년으로 계산하기에, 오늘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구약의 역사 4000년을 시작하고, 한 주간이 다 지나면 구세주께서 세상에 강생하신 신약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하면서, 구세주를 만나는 기쁨을 말할 것입니다.

 

올해, 대림절의 시간은 잘 지내셨을까요 올해 대림절의 기간은 대림절의 기간으로 우리가 아는 4주간의 길이에 비교하면 한 주간이 짧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강생을 기다린 기간이 3000년이라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여 기념하는 성탄절의 날짜가 1225일로 정해져 있고, 그에 앞서서 주일의 수를 셈하니, 올해는 한 주간이 짧은 대림절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같은 결과를 얻으려고 한다면서, 준비하는 시간이 짧으면 해야 하는 노력이 커야 합니다. 노력의 강도가 더 세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드러내기 쉬운 삶의 모습이지만, 사람이 적당하게 살면 그에 맞는 적당한 결과를 만들 뿐입니다. 대충 살면 만족하거나 하느님의 뜻에 맞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삶에 이루시는 일을 대하면서, 사람이 언제나 환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는 사람의 삶에는 사람의 생각을 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데 그때 우리는 하느님에 관하여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결혼하겠다고 남자와 약속한 여인에게 느닷없이 하느님의 천사가 찾아와서, 남자와 함께 살기도 전인데 아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소리였을까요 여인은 기쁜 마음으로 그 소리를 들었을까요 현실의 우리처럼 신앙을 중심으로 세상의 삶을 해석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하느님께서 나를 선택하셨다고 감사할 것이고 기뻐할 터이지만, 사람은 아무래도 신앙을 먼저 생각하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에 적응하면서 누릴 것을 찾는 존재이기에 하느님의 뜻이 실현된다는 소리를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방법이 사람에게 늘 행복으로 오지는 않는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하느님을 만날 때 사람이 갖추어야 할 준비는 있습니다. 그 준비에 관한 말을 우리는 오늘 첫째 독서인 사무엘 역사서에서 들었습니다. 다윗이 살았던 왕궁이 얼마나 화려한 곳이었는지 우리가 모른다고 하더라도, 다윗 임금은 왕궁에 살면서 하느님의 계약궤는 천막에 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성전을 짓겠다고 말했을 때, 그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고 우리는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왕궁에 살면서 하느님의 계약궤에 관한 현실을 생각한 뒤, 다윗은 하느님의 놀라운 축복의 말씀을 예언자를 통하여 듣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장 성전을 지으라는 말씀이 아니라, 다윗이 드러낸 삶의 자세를 보시고 그의 후손에게 이루어질 놀라운 일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에게서 놀라운 소리를 듣는 사람은 분명히 다른 사람과 차이가 있는 삶의 모습을 보입니다.

 

사무엘기의 말씀에서 우리가 삶의 원인과 결과를 꿰맞출 수 있는데 비교하여, 성모님에게 실현된 하느님의 뜻은 사람의 준비를 먼저 묻지 않으신 모습이 신기합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선택하시고 당신의 전령인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이 선택하신 사람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선언하십니다. 그럴 때 사람이 드러내야 할 태도를 마리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놀라운 자세는 이러한 모습입니다. 내가 드러내는 삶의 자세를 크게 생각해서 내가 하느님께 축복을 바랄 수도 있지만, 내 삶을 겸손하게 준비하여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축복을 잘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올해, 대림시기의 넷째 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구원을 세상에 이루시기로 정하신 때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실현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한창 힘들어하는 나라들의 평화를 위해서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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