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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7일 (토)부활 제4주간 토요일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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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4-01-07.....주님의 공현대축일(나해)

2423 이철희 [gold] 스크랩 2024-01-06

                                                주님의 공현대축일

이사야 60,1-6      에페소 3,2-3.5-6      마태오 2,1-12

2024. 1. 7.

주제 : 놀라운 징조를 본다면....

오늘은 주님의 공현대축일이고, 사람이 하느님의 방문과 드러나심을 알아보는 날로 기념하는 날입니다. 공현(公現)이라는 표현은, 다른 사람의 앞에 모습이 드러났다는 의미도 되고, 세상살이에서 자기를 드러낸 일이 없고, 아직 제대로 자기의 삶을 설명한 일이 없는데도, 다른 사람이 그 특별한 의미를 알아보았을 때를 담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하여 설명하는 말이나 드러내는 행동으로서 자기가 상대방에게 드러낼 수 있는데, 그러한 과정이 생략되었는데도 나를 만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본다는 일은 어떠한 의미이겠습니까

 

오늘 공현대축일에 기념하는 기본적인 일은 하느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셨는데, 동방인 페르시아나 인도에서 왔다는 다른 민족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능력을 지니신 분으로 드러났다는 표현이고, 복음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말한다면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들레헴의 동쪽에 살던 사람들이 선물을 들고서 예수님의 구유를 찾아온 일을 가리키는 날입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곳에서 가까운 데 살았던 헤로데임금이나 로마제국에서 힘쓰던 사람들은 세상에 나신 하느님의 아들을 찾아뵙거나 선물을 드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동방에 살던 사람들이 선물을 가지고 올 정도로 예수님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면 그들이 그렇게 움직이게 한 일은 누가 작용한 것이겠습니까 하늘에 뜬 으뜸별, 세상의 시각으로는 대장별이 사람들에게 그렇게 표징을 보였고, 그 표징을 읽은 사람들이 기록된 대로 움직였다는 것인데, 그 대장별은 자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또한 그 대장별은 자기가 드러내는 상징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기를 바랐을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는 세상의 권력자로 나오는 헤로데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가 왕으로 있던,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일이 무엇이었는지 여러 사람의 지혜를 동원해서 알게 된 다음에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박사들을 불렀고, 자기의 생각을 전하는 숨은 행동을 했다는 것 말고는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해로데의 사정을 읽고, 그를 편드는 말을 하자면, 동방에서 온 박사들 때문에 놀라운 일이 일어난 장소를 알게 되었는데, 그곳에 다녀온 뒤,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면 가서 경배하겠다고 말을 했다는 정도입니다. 헤로데가 밝힌 이 계획은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내용을 실천한 것이었을까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영광에 참여하는 일은 그저 생각이나 계획을 밝히는 일로 실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삶에 영광이 찾아오게 하는 일에는 모자라는 일이고, 내가 영광을 누리는 일에는 부족한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먼 곳에 살던 사람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보이시느라고 하늘의 징조를 보이셨고 그들이 일찍부터 움직이도록 하셨습니다. 혹시라도 동방에서 왔다는 박사들과 내가 함께 움직일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이라면 나는 어떤 판단과 행동을 하겠습니까 내가 드러내는 계획과 생각을 얼마나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겠습니까

 

세상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에 내가 항상 참여하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영광을 즐기려면, 내가 참여하고 내가 움직인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은 여러 가지로 핑계를 대면서 옳게 행동하지 않는 일의 사정을 자기 나름으로 설명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사람이 범하기 쉬운 실수는 다른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참여하지 않는 일을 아쉽고 안타깝게 여기는 일로 끝내는 일입니다. 어쩔 수 없이 삶에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따라서 사는 것이 사람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방법이 될 것인데, 우리는 과연 그 일에 어떤 모습으로 따라 살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여러 가지의 징조를 통하여, 우리에게 당신의 뜻을 알리는 일을 우리는 얼마나 부담스럽게 생각하며, 나의 행동을 제한하는 일이라고 말하겠습니까 그 옛날, 하늘에서 일어난 놀라운 징조를 알아보았던 동방의 현자들에게 우리가 지혜를 청한다면 무엇을 얻고 싶다고 말하겠습니까

 

내가 움직이고, 내가 행동하여, 하느님께서 나를 포함하여 사람을 위해 준비하신 놀라운 일에 참여하는 행복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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