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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0년 6월 3일 (수)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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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0-03-29.....사순 제5주일 가해

2323 이철희 [gold] 스크랩 2020-03-23

사순 제5주일 (가해)

에제키엘 37,12-14      로마 8,8-11      요한 11,1-45

2020. 3. 29.

주제 : 하느님의 선언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교회의 전통적인 신앙이고 신학입니다. 물론 정말로 사람을 구성하는 요소가 영혼과 육신인지 그것을 보았거나 경험으로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신앙의 내용을 세상에 사는 사람이 다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일인지 그에 대한 분명한 해석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신앙의 내용은 신앙의 내용이고, 세상의 일은 세상의 일로 따로 돌아가는 듯하여,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기도 합니다만, 세상의 목숨이 좋은 것으로 결실이 생기기 위해서는 신앙의 해석도 무시하지는 말아야 할 일입니다.

 

세상의 논리에서는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을 정신이 육체를 떠나지 않고,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지 않은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정신은 사람의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대상이기에, 정말로 정신이 육체를 떠났는지 확인하는 표현의 대신으로 숨을 쉰다는 표현으로 대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는 이렇게 설명하는 일을 신앙에서는 영혼과 육신이 나뉘지 않고 하나로 살아가는 현상으로 말합니다. 육체의 모습이 멀쩡하게 보여도 영혼이 육체를 떠나면 죽은 존재라고 말하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원론을 말하면, 사람이 산다는 것은 영혼이나 정신이 육체와 올바른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표현이 됩니다.

 

정신과 육체, 영혼과 육신이 하나로 사는 것을 길게 말씀드렸습니다만, 결국 이 내용을 반대로 이야기하면 둘 사이의 관계가 분리되거나 떨어진다면 사람의 주장으로는 살아 있는 존재라고 말해도 그 대상은 죽은 존재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실제로 살아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과 영혼이 육신과 한 몸에 머문다는 표현과 함께,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떠한지 올바로 살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유배라는 상황에 있던 히브리민족을 향하여 에제키엘예언자를 통해서 다시 살아 있는 존재가 되는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영이 그들의 삶에 다시 찾아오고, 그 하느님의 영이 그들을 떠나지 않는 상황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영은 언제 우리의 삶에 다시 찾아오겠습니까 하느님의 영이 우리에게 다시 찾아온다는 것은 어쩌면 생각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현실의 우리도 죽은 존재로 살 수도 있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다고 말하는 자가 죽은 자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겠습니다만, 하느님의 영이 나를 찾아오는 것이 중요한 일도 될 수 있지만 내가 하느님의 영을 받아들여서 올바로 사는 존재가 되는 것이 첫 번째 가져야 할 삶의 초점입니다.

 

예수님의 힘으로 다시 살게 된 라자로가 언제 다시 죽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들으면서 오늘 얘기의 초점을 라자로가 언제 다시 죽게 되었는지를 묻는 것이어서는 곤란합니다. 오고 가는 이야기로 마르타는 예수님에게 올바른 신앙의 내용을 이야기합니다만, 그녀가 말 한 내용에 나오는 이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우리가 실제로 예수님의 뜻에 일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삶이 바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존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게 그 쉽지 않은 일을 예수님은 마르타에게 길게 설명하셨고, 라자로가 그들 앞에 다시 산 존재로 나타날 수 있도록 당신의 힘을 드러내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산다면서 우리에게는 그러한 일이 언제 일어날 거라고 알아듣겠습니까

 

하느님의 영이 내 안에, 하느님의 영이 나와 함께 살도록 내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일만큼, 그 일이 나에게 이루어졌을 때 내가 그 은총을 올바르게 보전하는 삶의 자세도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힘은 내가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순간에 아무 때나 이루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을 먼저 존중해야 합니다만, 그 일이 나를 찾아올 때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올바른 삶의 은총을 주시도록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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