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자료실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7일 (토)부활 제4주간 토요일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영성ㅣ교육

sub_menu

강론자료
2024-01-21.....연중 제3주일 나해

2427 이철희 [gold] 스크랩 2024-01-20

                                                   연중 제3주일(나해)

요나 3,1-5.10          코린토17,29-31      마르코 1,14-20

2024. 1. 21. 

주제 : 나는 다른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될까

사람의 삶에 관하여 요약하는 표현으로, '사람은 걱정하는 존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런 표현이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은 아니고, 사람의 삶을 통찰하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이 쓰는 표현이기에, 쉽게 이해할 표현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런 표현을 들으면 '사람의 삶을 정리하는 표현은 여러 가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하는 걱정으로 무엇이 바뀌고 달라진다고 말하겠습니까 유럽의 서쪽에서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빨리 끝날까요 우리가 세상의 삶에서 중요한 일로 여기는 돈을 버는 일먹고 사는 일에 생긴 힘겨움이 빨리 해결되겠습니까 작년까지는 구하지 못한 직장이 올해는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날까요 어제까지는 내 마음에 들지 않던 다른 사람이 내 앞에서 오늘부터 갑자기 천사가 되겠습니까

 

아주 오랜 시간의 이전에 살았던 요나의 행동을 기록한 것이 오늘 들은 첫째 독서의 말씀이었습니다. 자기의 민족이나 나라도 아니었고, 침략자였던, 아시리아라는 나라의 수도에 살던 니네베의 사람들이 구원되도록 요나 예언자가 한 행동은 있었겠지만, 실제로 그가 한 행동은 세상을 변화하게 하는 행동의 차원에는 미치지 않는 매우 부족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독서에는 요나예언자가 한 말에 따라서 2700년 전에 니네베에 살았던 사람들이 바뀌고 달라진 모습을 전합니다만, 그 사정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우리가 요나예언서를 읽어야 합니다.

 

요나예언자는 니네베에 살던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하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듣고서, 그가 살던 곳에서 동쪽에 있던 니네베로 가서 하느님의 뜻을 선포하라는 말을 듣지 않고, 반대쪽에 있던 서쪽으로 배를 타고 도망갔고, 하느님이 하라시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하느님은 바다에 풍랑을 일으키셨고, 요나는 큰 물고기의 배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체험을 하면서, 하느님께서 자기를 선택하여 맡기신 일의 의미를 아주 조금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삶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겠다는 온전한 자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하느님의 뜻대로 말씀을 전하겠다는 생각을 한 다음에도, 그는 자기의 생각과 판단이 옳다고 주장하며, 자비하신 하느님이 잘못이라고 하느님을 향하여 덤빕니다. 요나예언자가 한 행동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징벌이 그들에게 다가온다고 사흘을 걸어야 가로지르는 큰 도시에서 단 하루를 걷고 외친 선포였고, 니네베 사람들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그대로 살면 여러분의 도시가 40일이 지나면 멸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요나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겠다는 생각으로 단 하루만 외쳤는데도, 아시리아의 니네베라는 도시에 살던 사람이나 임금이 회개합니다. 이런 체험을 하게 되면, 사람은 하느님께서 하시려는 일에 사람이 협조한 역할이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사람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을까요 아니면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시고, 사람들이 변하도록 하느님이 계획을 바꾸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호숫가에서 세상의 일을 충실하게 하던 4명의 어부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초대를 들은 어부들은 사도가 되었고,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의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먼저 부르심이 있었고, 예수님께서 하신 명령이 있었기에, 어부였던 사도들이 놀라운 일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일을 충실하게 살다가,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맡기시는 일에 기쁘게 협조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일에서 우리가 드러내야 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이겠습니까 하기 쉬운 생각은 요나가 했던 일처럼, 자기의 고집을 세워 한 도시나 국가가 멸망한다는 폭탄선언이 아니라, 그것과는 다르게 요나가 보였던 삶의 모습을 넘어 구원을 얻게 하는 선포도 필요한 일입니다. 나를 통하여 하느님의 구원이 세상에 실현된다는 일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에서 올바른 일을 하려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싫어하지 않고 세상에 하느님의 뜻이 충실하게 실현되도록 협조하는 자세이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올바른 삶의 태도로 하느님의 일에 협조하도록 은총을 청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 96 1

추천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