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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하느님 안에서 기쁨 되찾기: 미사보다 친구들 만나러 성당에 다니는 데, 괜찮을까요?

945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8-11

[하느님 안에서 기쁨 되찾기] 미사보다 친구들 만나러 성당에 다니는 데, 괜찮을까요?

 

 

질문

 

대학생 신자입니다. 사실 저는 기도나 미사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당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건 정말 즐겁습니다. 그런데, 정작 신앙생활에는 크게 관심도 없으면서 이렇게 놀러 가듯 성당에 나가는 게 옳은 일일까요?

 

 

답변

 

철학에서 동일성과 차이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의 실체 자체는 다양하고 차이성이 있다고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차이성이 없는 것처럼 인간의 사유, 욕구라는 것을 하나로 묶으려고 하는 동일성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이런 경향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합니다.

 

성당은 기도하고 미사 참례를 하기 위해서 가는 곳입니다. 물론 성당에 있는 하느님의 백성들을 만나서 함께 하늘 나라에 지향을 두고 모임을 갖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신앙을 키워 나가는 곳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직 신앙생활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본인이 갖고 있는 차이성을 이해해 주는 것도 마땅할 것입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즐거움도 알아줘야 할 것입니다. 특히 차이성에 대해서 옳고 그름으로 나누는 것은 매우 배타적인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에 여러 가지 형태를 드러낸다고 합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혹은 너무 배타적이거나 너무 기대고 있지는 않는지를 살피는 것은 중요할 것입니다. 성당에서 친구를 만난다고 하면 그 친구와의 관계를 한 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늘 단짝 친구가 필요하고 그 친구가 없으면 불안정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친구를 구속하게 되고 자신과 늘 함께 있어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자신과 조금이라도 멀어지는 태도를 보이면 질투심을 쉽게 드러냅니다. 생각해 보면 쉽게 알겠지만 이런 관계는 상대를 붙들어 두려고 하고, 결국에 가서는 관계가 오래가지 못하게 됩니다. 본인 스스로도 더 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근래에 들어서 학생들의 인간 관계가 아주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 것 같습니다. 청소년 상담의 많은 내용이 친구 관계의 어려움에서 나타나고는 합니다. 학창시절에는 늘 이런 친구 관계가 문제였을 것입니다. 청소년기의 특성상 인간관계가 여러 형태로 왜곡이 되고, 그 안에서 어려움에 봉착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따돌림의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면서 일본과의 관계가 아주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고, 제가 느끼기에 일본이 침략 전쟁을 시작한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이미 일본에서 10년 정도 이전에 생겨난 것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 언급한 따돌림의 문제도 이미 일본에서 극심하게 드러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경제대국이기에 주변 국가에 영향을 주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과거 한일 학생들이 교류하는 장면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짓 발짓을 섞어가며 대화를 나누면서 주제가 됐던 것이 양국 학생들이 어릴 적에 보았던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보면 그 영향이 지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일 관계에서도 의존적인 상태에서 벗어나서 성숙한 대등한 관계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성당에서 친구를 만나려고 할 때 자신의 대인관계 특성을 한 번 확인해 보시고, 과연 성당에서 하느님은 내게 무슨 일을 하려고 하시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은 늘 팔을 벌리시고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십니다. 그렇다면 질문하신 분에게도 하느님이 한 걸음에 달려와서 환영하시는 뜻이 내포돼 있는지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물을 단순하게 보기보다는 복합적인 면에서 여러 측면을 살펴보는 능력이 생기면 대인관계에서도 훨씬 폭넓은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질문 보내실 곳 : [우편] 04919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37길 11, 7층 [E-mail] sangdam@catimes.kr

 

[가톨릭신문, 2019년 8월 11일, 이찬 신부(성 골롬반외방선교회 · 다솜터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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