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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교회의 진단과 이후의 사목방향 모색1: 시작하며

1201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5-17

가톨릭신문사-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공동기획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교회의 진단과 이후의 사목방향 모색] (1) 시작하며


‘뉴 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 시대… 교회 역할 살피고 다양한 사목 방안 찾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우리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몇몇 전문가들은 인류의 역사를 2019년을 기준으로 다시 ‘B.C’와 ‘A.C’로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들이 말하는 ‘B.C’는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 ‘A.C’는 코로나 이후(After Corona)다.

 

이는 교회의 삶에도 적용된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미사를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교회도 두 달여 동안 미사를 중단했다. 현재 전국 각 교구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미사를 재개했지만, 여전히 교회활동은 제한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톨릭신문사(사장 김문상 신부)는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원장 김동원 신부)과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교회의 진단과 이후 사목방향 모색’을 주제로 공동기획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교회의 현황을 살피고, 향후 변화된 교회에 대한 사목적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이다. 코로나19 이후 교회활동의 근간이 될 이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본 기획의 진행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코로나19 이후의 교회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 인류의 문화와 문명이 얼마나 취약한지는 확인해줬다.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코로나19는 경제와 사회, 문화, 예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우리의 활동을 멈춰 세웠다. 문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전문가들은 제2, 제3의 대유행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뉴 노멀’ 시대를 살아가야 할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가톨릭신문사와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이하 동복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코로나19 이후의 교회’ 기획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생긴 사회적 변화와 종교에 미친 영향은 우리의 신앙생활과 사목활동에서도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 따른 대안과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교회’ 기획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변화가 종교, 특히 우리의 신앙생활과 사목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사목적 대안을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교회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어루만지며 내적 쇄신을 이룰 필요가 있다. 이것이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아픔은 교회가 다시금 제 역할을 찾을 기회가 될 수 있다. 본 기획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교회의 역할을 바라보며 교회가 이 시대에 필요한 존재임을 재확인하고 사회변화와 교회의 관계를 조명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다양한 사목분야별 구체적인 사목 방안 도출

 

‘코로나19 이후의 교회’ 기획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시대 변화를 읽고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사목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가톨릭신문은 본 기획을 통해 다양하게 나타나는 사회적·종교적 변화들을 바탕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교회 및 신앙생활, 교회의 사목 활동에 있어서 반성해야 할 점, 보완하고 강화해야 할 점, 그리고 새롭게 쇄신되어야 할 점들을 총체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톨릭신문은 ▲ 전례와 성사생활 ▲ 교회와 사회 ▲ 생태환경 ▲ 공동체 ▲ 선교 ▲ 코로나19 사태와 아시아교회의 협력 ▲ 청소년 사목 ▲ 디지털 환경과 교회 활동의 8가지 소주제를 정했다.

 

먼저 ‘전례와 성사생활’에서는 코로나19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온라인 미사로 대체되고, 모든 단체 활동이 중단되며, 성사가 중단된 경험을 살핀다. 이러한 초유의 미사와 교회 활동 중단이 신앙생활에 미친 의미를 살피고, 교회에서의 전례와 성사의 중요성을 고려해 향후 대유행의 반복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지향해야 할 전례와 성사 사목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전례와 성사생활에 대한 연구는 정희완 신부(안동교구 가톨릭 문화와 신학 연구소 소장)가 맡는다.

 

‘교회와 사회’ 소주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강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교역과 여행의 중단 등 현상을 살핀다. 코로나19가 파생시킨 직장 폐쇄와 강제적 실직 등 악영향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피해를 들여다보고, 이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교회와 사회 소주제는 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이문동본당 주임)가 연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인간의 무분별한 지구 자원 착취가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생태환경’ 소주제를 통해서 본지는 교회가 그간 반복적으로 제기해 온 과도한 난개발의 폐해 우려와 지구공동체와의 화해 등의 요구를 포함해 향후 교회가 지향해야 할 생태환경 사목을 논의한다. 연구는 생태환경 전문가인 조현철 신부(예수회)가 진행한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강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동체 붕괴를 경험했다. 역설적으로 코로나19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에 본 기획에서는 교회가 주력해 온 소공동체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알아볼 계획이다. ‘공동체’ 소주제에 대한 연구는 김정용 신부(광주대교구 사목국장)가 맡는다.

 

‘선교’ 부문에서는 코로나19가 복음 선포를 위한 선교활동에 미친 영향을 살피고, 선교를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할 지를 알아본다. 연구는 수원교구 신봉동본당 구역장이자 을지대 교양학부 이선이 교수가 맡는다.

 

미사는 재개됐지만 청소년 관련 활동은 중단된 상황에서 교회의 현실이자 미래인 청소년을 교회가 어떻게 끌어안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모색할 예정이다. ‘청소년 사목’은 동복원의 정준교 연구기획실장이 연구한다.

 

한편 코로나19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과 이웃인 일본의 코로나19 사태 관련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아시아교회의 협력’ 소주제에서는 각 나라의 지역교회와 한국교회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아보고 향후 아시아교회와의 협력 사목을 모색한다. 연구는 박태균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가 진행한다.

 

가톨릭신문과 동복원은 4개월여 간 펼쳐질 이번 기획을 위해 각 주제마다 전문가들을 위촉했다. 각 분야의 역량있는 전문가들은 면밀한 현상 분석과 함께 향후 교회의 삶과 사목활동에서 제기될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가톨릭신문, 2020년 5월 17일, 최용택 기자]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교회의 진단과 이후의 사목방향 모색


가톨릭신문사-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공동기획, 코로나19 이후… 가톨릭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현대사회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예기치 못한 감염병 확산으로 우리 사회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반화되면서 사람들 사이의 만남이 사라지고, 외부활동은 위축됐다. 온라인 쇼핑 등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나지 않고 진행되는 비대면(untact) 소비가 일반적인 소비 방식이 돼 버렸다. 직장문화 또한 재택근무가 자연스러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교 교육에서도 온라인 원격수업 도입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교회에도 예기치 못한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는 주로 대인접촉으로 감염되는 만큼 각국 정부는 밀집된 형태의 모임을 금지했다.

 

한국교회도 역사상 유례없이 신자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가 없는 사순 시기와 주님 부활 대축일을 보내야하는 아픔을 겪었다.

 

코로나19가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 가장 직접 미친 영향은 신자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의 중단이었을 것이다. 상당한 기간에 걸쳐 본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 거행과 집회와 행사, 신앙 강좌 등이 중단되니 교회의 신앙생활도 큰 변화를 겪었다. 많은 사목자들은 다양한‘창의적인 방법’으로 온라인을 통해 신자들과 만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시도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27일 인류를 위한 특별 기도와 축복식을 주례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선택하고, 지금부터라도 이에 따른 삶을 살아가라는 주님의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우리 인류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지나가는 지 선택하고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려내는 판단의 시간을 준 것”이라면서 “주님과 타인을 향한 삶의 투쟁을 다시 시작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우리는 현재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뉴 노멀’(newnormal,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바뀐 일상 속의 변화가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적 변화와 코로나19가 종교에 미친 영향은 우리의 신앙생활과 사목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에 따른 대안과 대책들을 수립해야 한다.

 

과연 코로나19 이후의 사회와 교회는 어떻게 변할 것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가톨릭신문사(사장 김문상 신부)와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원장 김동원 신부, 이하 동복원)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교회의 진단과 이후의 사목방향 모색’을 대주제로 공동기획을 시작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당위성 아래 동복원과의 공동기획을 통해 가톨릭신문은 코로나19 현상을 진단하고, 사목활동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향후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 전례와 성사생활 ▲ 교회와 사회 ▲ 생태환경 ▲ 공동체 ▲ 선교 ▲ 코로나19 사태와 아시아교회의 협력 ▲ 청소년 사목 ▲ 디지털 환경과 교회 활동 등 8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를 진단한다. 또한 교회의 사목방향을 제시해 향후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세계교회가 나아가야 할 새 지평을 열 전망이다.

 

동복원 원장 김동원 신부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사건”이라면서 “가톨릭신문과의 공동기획을 통해 교회가 능동적으로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톨릭신문과 동복원은 본지 지면을 통해 소주제별 심도 있는 심층 기획기사를 보도하고 오는 9월 중 이번 공동기획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가톨릭신문, 2020년 5월 17일, 최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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