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
(녹)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9월 12일 동정 마리아 성명: 언제나 마리아를 생각하고 부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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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7-14 ㅣ No.617

9월 12일 동정 마리아 성명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동정 성모의 아침 기도 강론에서
(Hom. 2, 17, 1-33: SCh 390, 1993, 168-170)

언제나 마리아를 생각하고 부르십시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루카 1,27) 하고 복음사가는 말합니다. 우리가 ‘바다의 별’이라고 풀어서 말하는 이름에 관하여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동정 성모님께 매우 알맞고 적합한 이름입니다. 성모님을 별에 비유하는 것은 매우 적절합니다. 그것은 별이 자신을 파괴하지 않고 빛을 내는 것처럼 동정녀도 아무런 상처 없이 아드님을 낳으셨기 때문입니다. 별빛이 별의 밝기를 감소시키지 않는 것처럼 동정녀의 아드님도 그 동정녀의 완전성을 감소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야곱 가문에서 솟아오른 고귀한 별이십니다. 그 빛은 온 세상을 비추고, 그 광채는 천상에서 찬란히 빛나며, 지하에 깊숙이 스며들고, 땅을 두루 보살핍니다. 또한 육신보다 마음을 뜨겁게 하여 덕행을 키우고 악습을 말려 버립니다. 저는 말합니다. 성모님은 이 크고 넓은 바다 위에서 필요한 도움을 주시고, 공로로 반짝이시며, 모범으로 비추는 찬란히 빛나는 별이십니다.

아, 그대가 누구든 이 세상에서 흘러가는 그대는 땅위를 걸을 때보다 사나운 폭풍 속에서 요동칠 때가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대가 폭풍에 휩쓸려 파멸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이 별빛에서 눈을 떼지 마십시오. 유혹의 바람이 일어난다면, 시련의 암초에 부딪친다면, 그대는 별을 보고 마리아를 부르십시오. 교만과 야망의 물결이 덮친다면, 경쟁과 좌절의 물결에 휘말린다면, 그대는 별을 보고 마리아를 부르십시오. 분노나 탐욕이나 욕정이 마음의 배를 흔들어 대면 마리아를 바라보십시오. 그대가 난폭한 범죄에 흔들리고, 양심의 가책으로 혼란스럽고, 심판의 공포에 질리고, 슬픔의 구렁텅이나 절망의 심연에 빠져들기 시작한다면, 그대는 마리아를 생각하십시오.

그대는 위험 중에, 곤경 중에, 의심 중에 마리아를 생각하고, 마리아를 부르십시오. 입에서 떼지 마십시오. 마음에서 떼지 마십시오. 그분의 기도의 도움을 얻으려면 삶의 모범이신 그분을 저버리지 마십시오. 그대는 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그분을 따르며, 절망하지 말고 그분께 기도하며, 방황하지 말고 그분을 생각하십시오. 그분께서 붙잡아 주시기에 그대는 넘어지지 않고, 그분께서 보호해 주시기에 그대는 무서워하지 않으며, 그분께서 이끌어 주시기에 그대는 지치지 않고, 그 은혜로 힘차게 나아갑니다. 그리하여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루카 1,27)고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를 바로 그대 자신 안에서 깨닫게 됩니다.


응송  집회 24,20; 루카 1,27.48 참조

◎ 나의 가르침은 꿀보다 달고 나의 유산은 꿀송이보다 달다. * 동정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 모든 세대가 나를 기억하리라.
◎ 동정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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