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금)
(백) 모든 성인 대축일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교회문헌ㅣ메시지

대희년 일반 알현 교황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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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kspeter] 쪽지 캡슐

2000-05-12 ㅣ No.20

지난 12월 29일 새천년 일반 알현이 바티칸 바실리카에서, 그리고 그후 대희년을 맞이하기 위해 로마에 온 순례자들이 너무도 많이 모여 들었기 때문에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교황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방금 번역된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교황님의 대희년 일반 알현 경축사

 

친애하는 형제 자매님들께!

 

1. 지난 일요일, 성무일도는 나자렛 성 가정을 하느님의 놀라우신 활동에 인도를 받는 모든 가정의 모델로서 우리 눈 앞에 펼쳐 보여 주었습니다.

 

서구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란 가정을 위한 축제로 간주됩니다.  함께 모여 서로 선물을 교환하는 것은 서로 친교를 나누고자 하는 강력한 열망을 말해주며 가정 공동체의 지극히 높은 가치들을 밝혀 줍니다.  이는 배우자간의 진실한 사랑과 불가해소한 충실성, 그리고 생명에 대한 환영(歡迎)에 기반을 둔 인격적 사랑의 친교 안에 재발견됩니다.

 

크리스마스에 비추어 보았을 때, 가정은 그 구성원들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끌어냄으로써 모두의 성장에 공헌하는 공동체, 목표와 상호 연대와 용서와 신앙의 공동체로 불리움 받았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이, 그리스도로써 빛을 받은 모든 가정의 시작과 모델로 제시하는 성 가정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2. 이제 방금 시작된 대희년이 진정으로 전세계 모든 가정들의 구원과 은총의 사건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육화하신 말씀의 빛이 전세계 가정들이 자신의 본원적 소명을, 생명의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해 마련해 두신 계획을 보다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들이 하느님의 살아있는 모상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빕니다.  

 

이러한 식으로, 대희년은 각 가정 안에 상호 용서와 회개의 시간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때는 각 가정 안에 사랑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갈라진 가정을 회복하는데 적합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각 그리스도인 가정은 교회와 세계 안에서 자신의 경이로운 사명을 점점 더 잘 알게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은 각 가정, 특히 가장 가난하고 평화롭지 못한 가정에 특별한 관심을 주어야 할 급박한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 태어나는 생명을 환영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은 모든 이에 대한 선물이요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3.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주는 빠르고도 깊은 많은 변화에 의해 그 어떤 공동체만큼, 그리고 아마도 그 이상으로 공격받아온' 가정이 자리잡고 있는 이 현대 세계에서, 결혼과 가정이 인간 가치들 중 가장 소중한 가치들 중 하나이다라는 진실이 신앙인들에 의해 생동적으로 재확인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회는 결혼과 가정의 목표에 관해 의문을 품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봉사를 결코 싫증내지 않습니다. (가정 공동체, 1)

 

2000년 대희년이 모든 가정이 인간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 용감하게 자신의 문을 열어드릴 수 있는 시기가 되기를 빕니다.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실존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모든 계획과 잠시적인 현실을 판단하는 궁극적 기준이시며, 모든 인간적 기대를 뛰어 넘으시는 새로움이십니다.  (육화의 신비, 1)

 

이러한 진실을 알고, 우리 나자렛 성 가정으로 들어갑시다.  그리고 가정이 인간성을 길러내는 가장 풍요하고 완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전세계 가정을 보호하고 축복해 주시도록 성 가정께 청하도록 합시다.

(우리말 옮김 : 김 신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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