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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도사 카르피니의 몽골인들의 역사 연구 - 몽골 방문의 목적 및 저술의도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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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카르피니(Carpini)의 『몽골인들의 역사』(Ystoria Mongolorum) 연구* - 몽골 방문의 목적 및 저술의도 연구 -
Ⅰ. 글을 시작하며 Ⅱ. 본 연구를 위한 전제 Ⅲ. 몽골군과의 전쟁준비를 위한 정탐보고서로서 『몽골인들의 역사』(Ystoria Mongolorum) Ⅳ. 카르피니 몽골방문의 공식적 목적 : 교황의 친서전달 Ⅴ. 글을 정리하며
국문초록
교황 이노센트 4세가 공식적으로 파견했던 프란체스코회 수도사 플라노 드 카르피니는 몽골제국을 여행했던 첫 번째 유럽인으로서, “우리가 타타르인이라고 부르는 몽골인들의 역사”를 저술했다. 이는 연대기적이 아니라, 주제별로 기술되어 있으며, 유럽인 최초로 아시아를 직접적-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몽골인들의 역사』는 두 번의 편집작업을 통하여 작성되었다: 그의 리옹 귀환 직후에 수행된 첫 번째 편집작업을 통하여 몽골군의 유럽재침공을 대비하기 위한 정탐보고서로서 서문과 제1장부터 제8장이 작성되었다. 두 번째 편집작업은 약간의 휴식 후에 진행된 두 번째 편집작업을 통하여 본문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방지하기 위한 시도로서, 제9장이 추가되었다.
카르피니에게 있어서 교황의 친서전달이 공식적인 몽골방문의 중요한 목적이었으며, 부수적으로 정탐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에게 있어서 교황친서의 전달은 그가 가지고 있었던 프란체스코회 수도사로서의 선교적 사명감과 부합했다. 그러나 교황대사로서 구육칸을 가톨릭 신앙으로 회심시키지 못하고, 유럽재침공의 의도를 암시했던 구육칸의 매우 위협적인 친서를 받은 이후, 몽골인들의 차후 계획과 의도가 유럽 재침공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작성된 그의 몽골방문보고서로서의 『몽골인들의 역사』는 유럽인들이 두려워했던 몽골에 대한 첫 번째 인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으며, 전쟁준비를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 이 논문 또는 저서는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HK+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9S1A6A3A03058791)
[학술지 교회사학 제19호, 2021년(수원교회사연구소 발행), 조용석(안양대학교 HK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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