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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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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이젠 오늘이면 끝이 납니다. 어제는 그동안 소원했던 신부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벌이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부님을 매달 찾아 뵙는 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본당의 신부님이나 수녀님 처럼 매주 만나뵙는 분이 아니기도 하고 생활하시는데 조금이나마 찾아갈때는 약소한 헌금을 준비해서 가야 하기에 참 그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달에 한번 모임이 있는 재속회도 회비가 있습니다. 적은 돈이 아니라 좀 ..여기서 적은 돈이 아니라? 내 형편에서 그것도 큰 돈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자주 찾아 가서 인사하고 듣고 싶은 영혼의 훌륭한 말씀 듣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님으로 인해 매우 고생하십니다. 그런데 어머님의 돌보는데 나름 돈이라도 있어야 아버지도 쉬게 해드릴텐데 돈벌이가 변변치 않습니다. 나의 못난 모습으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때면 마음이 아픕니다. 나에게 돈이 필요한 것이지 목적이 되지는 않습니다. 인간 구실하는데도 돈이 필요합니다. 부부 생활도 결국은 돈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금실이 좋은 부부? 그 안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돈이 지배를 합니다. 그런 마당에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을 청해야 할까? 당연히 돈? 아닙니다. 우리가 청해야 하는 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거룩하게되는 것을 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인들의 삶이 거룩한 것입니다. 거룩한 것은 정말로 내 힘으로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온전히 하느님의 도우심과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도달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선종하실때 그 아픈 몸으로 미사 참례하셨습니다. 도저히 감당이 않되는 몸으로 참여 하신것입니다.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참석하신 것입니다. 온전히 하느님에 대한 의탁이 있고 당신 눈 앞에서 하늘이 보이신 것이기에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매일 매일의 성무를 보신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온전히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매일 매일 기도 속에서 하느님의 자비심을 청하신 것이 그분의 성무를 올곧게 걸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구원의 믿음은 매일 매일의 결단입니다. 투신입니다. 가벼운 말로 희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신하여야 하고 온전히 모든 것을 던질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나도 주 하느님께 나의 전부를 투신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