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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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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4-05-20 ㅣ No.172582

 

 

 

 

 

  

2024년 05월 21일 화요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사이의 서열 논쟁으로 생긴 갈등을 정리하여 주십니다.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는데사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욕심에서 비롯합니다.

독서는 이를 매우 날카롭게 묘사합니다.

여러분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며 여러분의 다툼은 어디에서 옵니까여러 가지 욕정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까여러분은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합니다살인까지 하며 시기를 해 보지만 얻어 내지 못합니다그래서 또 다투고 싸웁니다.”

복음은 이러한 갈등과 불화를 해결할 방법으로 세 개의 이미지(꼴찌어린이)를 제시합니다.

꼴찌로 옮긴 그리스 말 에스카토스는 끝이나 종말 또는 마지막을 의미하며 맨 끝자리의 무의미한 존재나 쓸모없는 존재를 가리킵니다.

으로 옮긴 그리스 말 디아코노스’ 또한 식탁에서 봉사하는 이를 뜻합니다.

어린이로 옮긴 그리스 말 파이돈은 세 살에서 다섯 살 정도의 아이들어린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어리고 연약한 이들을 말합니다.

결국 이 세 개의 이미지를 통하여 첫째가 되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노력 대신 힘 없고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겸손을 가지도록 제안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그것이 바로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고독서에서는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꼴찌가 되고 누군가의 종이 되며 연약한 아이처럼 되었을 때우리는 비로소 가식이나 위선 없이 진심으로 하느님께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야말로 구원의 초대이고 은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로소 그때 하느님께서는 바닥에 있는 우리를 들어 올려 주시기 때문입니다오늘 어린이 하나를 가운데 세우시고 안아 주셨듯이 말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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