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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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억 신부님_「각자에게 주어진 고유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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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5-18 ㅣ No.172519

 

 

우리 각자에게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인생의 고유함이 있습니다. 각자는 하느님께서 주신 탈렌트를 가지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면 족합니다. 모두가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의 운명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하고 물었던 사람입니다(요한21,20). 그런데 그 제자는 죽지 않으리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요한21,21)하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다른 사람의 삶의 모습에 대해 많은 관심을 지니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일생이고, 너는 너의 갈 길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너는 나를 따라라.”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그 제자가 나의 사랑을 받았다고 해서 비교하지 마라.’ ‘너는 너대로 사랑을 받으면 된다.’ 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각자가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따름의 방법도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그 길에 충실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베드로가 다른 제자의 운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쓸모없는 호기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여기서 영원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쓸모없는 호기심은 걸림돌일 뿐입니다. 아마도 요한은 예수님만을 따르는 추종의 길을 걷고, 베드로는 뒤를 돌아보는 주저함이 있었나 봅니다.

 

그러므로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루카9,62) 되지 말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나의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걷는 발걸음에 복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지만 사랑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당신이랍니다. 당신이 없으면 시간도 사랑도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요.” 누구에게 행복해 보이려고 하지 말고 실제로 행복하십시오. 예수님을 모시게 된 것이 복입니다.

 

“남의 떡은 더 커 보인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자기 것보다도 남의 것이 훨씬 더 좋아 보인다.’는 말입니다. 자기 것에 만족하고 산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면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과 비교하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허세를 떨기도 하고 분수없이 지낼 때가 있습니다. 잘 보이려 하지 말고 지금 최선을 다하여 사는 것이 아름답건만 그것이 마음 같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나는 나의 삶을 사는 것이고 다른 사람은 그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해 주면 속을 끓일 이유가 없건만 안타까움이 큽니다. 서로에게 주어진 고유한 인생을 주님의 마음에 들게 사는 것입니다. 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 출처: 신을 벗어라      원문보기 글쓴이 : raphael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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