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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1년 3월 5일 (금)사순 제2주간 금요일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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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0-11-08.....연중 제32주일 가해(평신도주일)

2364 이철희 [gold] 스크랩 2020-11-07

                                                       연중 제32주일 (가해)

지혜 6,12-16      1테살로니카 4,13-18      마태 25,1-13

2020. 11. 8.

주제 : 신앙인으로 역할을 생각하는 날에.....

오늘은 그리스도교 신앙인으로서, 자기가 세상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사람인 우리의 날이고, 다른 말로는 평신도의 날입니다.

 

사람의 삶을 대하면서, 오늘은 어떤 날이라는 표현을 들으면, 거기에서 내 삶에 적용할 긍정의 의미를 누구에게나 권할 일이지만, 때로는 내가 실천할 사명을 먼저 생각하는 일이 부담스럽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과 생각을 앞세우기 전, 그 의미를 바르게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신앙인으로서 내가 사는 모습은 하느님나라를 건설하거나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축복에 내가 참여할 준비를 시작하는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평신도 사도직주일이라는 표현은 평신도로 살면서, 예수님을 따랐던 사도들의 활동을 본받을 생각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1960년대 후반, 2차 바티칸공의회를 마친 다음에 나온 표현입니다. 그전에는 같은 신앙인으로 태어났으면서도 교회의 성직자를 중심으로 교회가 움직였던 일에서, 50년이 넘는 시간 전에 있었던 공의회를 통하여 신앙인에서 절대다수인 평신도들도 자기 삶을 통하여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된 다음부터 그 의미를 강조한 날입니다.

 

신앙인이 세상에서 드러내야 하는 올바른 삶의 모습은 무엇이겠습니까 하기 쉬운 표현으로, 사람이 드러내고 싶은 모습은 사랑하고 행복을 바라는 사람으로서 기쁨을 누리는 일을 말할 것입니다. 물론 질문하고 대답하는 위치에 따라, 사람이 바라거나 드러낼 삶의 표현은 다릅니다. 내가 간절한 마음만 갖는다고 좋게 생각하는 일들이 나의 삶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듣기에도 편한 권리에 관한 일보다는, 내가 실천해야 할 의무나 역할에 관한 얘기는 불편할 일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먼저 생각할 자유와 권리를 말하는 일도 좋고 훌륭하지만, 실제로 내가 세상에서 얻을 좋은 삶의 결실은 권리와 자유를 누리는 일보다는 내가 실천할 의무와 책임을 어떤 모양으로 완성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기본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의 삶은 개인이 담당하는 실천을 통해서 영광과 명예를 찾는 것이어야 옳은 모양이지,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하여 내가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대신 해주는 일은 없으며, 내가 좋은 마음과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놀고먹어도 공짜로 누릴 수 있는 권리나 행복은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신앙인으로서 삶의 기본정신을 생각하는 날에, 우리는 무엇을 먼저 생각하겠습니까 그렇게 나의 삶에 생각한 일들 가운데서 어떤 것을 내가 친숙하게 여겨서 내 삶에 먼저 실천하겠습니까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서, 내가 세례를 받은 사람이라는 그 사실만 기억하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다른 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될까요 다른 사람은 신앙인으로 바르게 살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나는 적어도 그렇게 살지 않는다는 자신감만 드러내면 충분할까요 사람은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 따라서 행동과 실천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오늘 복음은 생각하는 처지에 따라서 슬픈 얘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열명의 처녀가 혼인잔치를 기대하고 준비했는데, 등잔과 함께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해서,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다섯 명의 처녀에 우리가 초점을 맞출 수 있을까요 어느 쪽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분명히 슬픈 일은 있습니다만, 적어도 세상의 일이란 모든 사람에게 항상 똑같은 기준을 알아듣도록 하는데 내가 그 기준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내게 오는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혼인잔치를 거행할 장소의 대문이 닫힌 다음에 그 문을 두드리고 큰소리로 외쳐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일은 서글픈 일입니다. 나는 잔치에 참여할 수도 없고, 그 잔치를 즐길 수도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각처럼, 세상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습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살았는데도, 남이 성공하거나 만족하는 것처럼 내게 같은 기쁨이나 행복이 오지 않는 일은 서글프지만, 내가 성공할 수 있는 규정이나 기준을 을 알지 못하거나, 내 맘대로만 살면서도 남들이 애쓴 것과 같은 결과를 바란다면,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평등이나 공평일 뿐이고 실제로는 순리에 어긋나는 자세가 될 것입니다. 삶의 지혜는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법이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거나 내 맘대로 살아도 나는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지혜가 찾아와서 자기를 사용하라고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삶에서 좋은 결과를 누릴 것이라고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그에 알맞은 자세를 드러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가 필요한 순간에만 내가 잘살았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가 나에게 올바르게 살았다고 평가하겠습니까

 

오늘은 평신도의 사명을 기억하고 실천할 방법을 찾는 주일입니다. 나의 삶을 일부러 낮추어야 할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느님의 축복에 함께 하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내가 현실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구별하고 판단하여 올바르게 살도록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축복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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