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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의 선교와 사목 영성: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과 기도

1997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1-07-12

[신앙선조들의 발자취]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의 선교와 사목 영성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과 기도

 

 

김대건 신부는 박해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조선 교회를 위해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 안에서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1846년 옥중에서 신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님께서 성교회를 고난을 통해 자라게 하신다고 가르치며 어려운 시기를 기도로써 이겨 나아가도록 당부하였다.

 

김대건 신부는 옥중 서한의 추신에서 신자들에게 박해가 끝나고 평화의 시기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기를 요청하였다.

 

“이런 환난도 또한 천주께서 허락하신 바이니, 너희는 감수하고 인내하여 주님을 위하고 오직 주님께 슬피 빌어 빨리 평안함을 주시기를 기다려라.”

 

최양업 신부도 조선에서 선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반드시 하느님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849년 입국 후 수많은 교우촌을 방문하며 사목활동을 할 때 한계 상황에 처한 자신과 조선의 선교를 위해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최양업 신부는 1851년 스승 신부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시 천주교를 믿고 싶어도 박해로 인해 선뜻 신앙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매우 안타까워하며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들에게 신앙의 자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틀림없이 기뻐 용약하면서 그리스도의 양 무리 안에 들어올 것입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바싹 말라버린 우리 땅에 당신 자비의 소낙비를 퍼부어주소서. 진리에 목말라 목이 타고 있는 우리에게 당신 구원의 물을 실컷 마시게 해주소서.”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가 작성한 서한들을 살펴보면, 장상 주교나 스승 신부 등 수신인들에게 기도를 요청하는 말로 끝맺는 것을 볼 수 있다. 김대건 신부의 경우에는 21통 가운데 7통이 그렇고, 최양업 신부의 경우에는 18통 모두가 그렇다. 이는 자신들의 사목 생활에서 기도가 가장 필요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 준다. 두 신부의 선교와 사목 영성의 첫 번째 바탕은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과 그 안에서 바친 기도였다.

 

참조

조규식,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의 선교와 사목 영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희년살이 심포지엄, 2021.

 

[2021년 7월 11일 연중 제15주일 의정부주보 3면, 의정부교구 교회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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