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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ㅣ성모신심
레지오의 영성: 하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어머니

722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1-01-11

[레지오 영성] 하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어머니

 

 

‘가톨릭교회교리서’는 구원 역사 안에서 성모 마리아와 같은 사명을 수행한 거룩한 여인들을 소개합니다. 하느님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드보라, 룻, 유딧, 에스테르와 다른 많은 여인들”(489항)을 선택하시어 성모 마리아의 모델이 되게 하셨습니다. 성모님의 모범을 본받아야 하는 우리는 올 한 해 동안 성모 마리아와 같은 사명을 수행한 구약의 거룩한 여인들을 살펴보며 성모님의 군대로서 그분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성모 마리아를 예시한 거룩한 구약의 여인 중, 첫 번째 모델은 ‘하와’입니다. 교리서는 “맨 먼저 하와는 비록 불순명하였지만 악에게 승리할 후손을 주시리라는 약속과,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489항)라고 말합니다. 성경도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창세 3,20)라고 말하며, 이후에 올 ‘새로운 하와’ 곧 ‘새로운 어머니’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시는 이유는 ‘뱀의 불순종’과 연결됩니다. ‘교회헌장’은 “하와의 불순종으로 묶인 매듭이 마리아의 순종을 통하여 풀렸다. 처녀 하와가 불신으로 묶어 놓은 것을 동정녀 마리아가 믿음을 통하여 풀어 주셨다”라는 이레네오 성인의 말을 인용합니다. “하와를 통하여 죽음이 왔고, 마리아를 통하여 생명이 왔습니다.”(56항)

 

성모 마리아께서는 새로운 하와로서 뱀을 이기셨습니다. 뱀은 불순종입니다. 하느님은 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며 새로운 하와와 새로운 아담의 탄생을 예고하십니다.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창세 3,15)

 

뱀에게 속아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를 통해서는 죄의 백성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러나 뱀의 머리를 밟은 여인과 그 후손을 통해서는 새로운 살아 있는 백성이 탄생하게 됩니다. 새로운 하와는 이렇게 장차 오실 새 아담의 신부요 장차 탄생할 교회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과달루페에서 성모님은 ‘뱀을 밟은 여인’으로 당신을 드러내

 

1531년 12월 멕시코 과달루페라는 곳에서 성모 마리아는 ‘뱀을 밟은 여인’으로 당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성모님은 후안 디에고라는 인디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당시는 원주민들이 뱀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던 미신적 행위가 여전히 남아있던 때였습니다. 성모님은 후안 디에고를 통해 먼저 당신께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어머니이심을 드러내십니다. 당신을 피해 삼촌의 병문안을 하러 가는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나시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마음을 불안하게 갖지 말아라. 그 병에 대해서는 두려워 말아라. 또한 다른 질병이나 고민도 말이다. 내가 여기 있지 않으냐? 내가 너의 어머니가 아니냐? 네가 내 보호 아래 있지 않으냐? 내가 너의 건강이 아니냐? 내 품 안에서 너는 행복하지 않으냐? 더 무엇을 원하느냐? 그 어떤 것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지거나 불안해지지 말아라.”

 

코에 ‘하느님의 숨’이 불어 넣어진 이들이라야 살아있는 이들입니다(창세 2,7 참조). 하느님의 숨은 ‘성령’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성령은 육의 욕망과 반대입니다. 육의 욕망을 따르는 자는 영의 생명을 잃습니다.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영의 관심사는 생명”(로마 8,6)입니다. 성모님은 어머니로서 우리에게 뱀을 짓밟는 법을 알려주시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발현 당시 성모님의 얼굴은 인디언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그들이 섬겨오던 달의 신과 흡사했습니다. 당시 인디언들은 달과 뱀을 농사를 잘되게 해달라고 섬기고 있었습니다. 뱀의 신에게는 수많은 전쟁포로의 산 심장을 꺼내 바치는 예식도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과달루페 성모님께서 밟고 계신 달은 거의 뱀의 모양과 같습니다. 성모님께서 달을 밟으신 모습은 인디언들이 보기에는 뱀을 밟으신 모습과 같았습니다. 뱀의 신을 이기는 새로운 달의 신이 자신들에게 왔다고 믿게 된 것입니다. 이에 수백만 명의 원주민들이 세례를 받고 뱀에게 제물을 바치는 관습을 끊고 가톨릭교회에 귀의합니다.

 

후안 디에고는 즉시 달려가 주교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디에고는 주교에게 자신이 본 성모님은 ‘과달루페 성모’라고 보고하였습니다. 콰들락스페우(Coatlaxpeuh)는 인디언 말로는 ‘뱀을 밟은 여인’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주교는 스페인에 있는 ‘과달루페 성지’의 과달루페로 알아들었습니다. 스페인 과달루페는 성 루카가 조각한 성모 마리아상이 있는 성지입니다. 과달루페에서 스페인 여왕 이사벨이 콜럼버스를 파견하였다고 합니다. 콜럼버스가 그렇게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었고 스페인의 과달루페와 멕시코의 과달루페는 하나로 이어지게 됩니다.

 

 

새로운 하와인 성모 마리아께 신뢰심 갖고 달려가야

 

자녀는 부모가 하는 것을 따라 하며 성장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자손은 그들의 죄를 따라 하고,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자손은 그분들의 순종을 따라 합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심으로써”(필리 2,8) 아담의 불순종을 넘치게 보상하신 ‘새로운 아담’입니다. “한편 많은 교부들과 교회 학자들은 이 ‘원복음’에서 예고된 ‘여인’을 ‘새로운 하와’인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로 생각합니다.

 

마리아는 최초로 그리고 특별한 방법으로 그리스도께서 거두신 죄에 대한 승리의 은혜를 입은 분이십니다. 그분은 원죄에 전혀 물들지 않으셨고, 지상 생애 동안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그 어떤 죄도 범하지 않으셨습니다.”(411항) 성모 마리아는 이런 “자유로운 신앙과 순종으로 인류 구원에 협력하였습니다.”(511항) 성모 마리아는 “‘인류 전체를 대표하여’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하고 응답하였습니다. 동정 마리아는 순종으로써 새로운 하와, 곧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511항)

 

성모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신부요 교회의 어머니로서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 많은 것을 청하고 얻어내십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마리아는 어머니로서 자녀들을 위해 신랑에게 은총을 청하시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교리서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마리아는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께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전구 하십니다. 그런데 이 혼인 잔치는 또 다른 잔치, 곧 당신의 신부인 교회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몸과 피를 내주시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새 계약이 맺어지는 시각에, 십자가 아래에서, 마리아께서는 ‘새 하와’로, ‘여인’으로, ‘살아 있는 이들의 참어머니’로 받아들여집니다.”(2618항)

 

새로운 하와인 성모 마리아께 신뢰심을 지니고 달려갑시다. 그분은 진정 살아있는 모든 이들의 어머니이십니다. 내가 성령을 통해 새로 태어나고 그래서 살아 있다면 어머니를 몰라볼 수 없습니다. 과달루페 성모님은 이런 약속을 주셨습니다.

 

“나는 너의 자비스러운 어머니, 이 땅에 결합하여 사는 모든 이의 어머니, 온 인류의 어머니, 나를 신뢰하고 나에게 도움을 청하며 나를 사랑하는 이들의 어머니다. 나는 여기서 그들의 울부짖음과 슬픔을 들을 것이며, 그들을 치료하고 고통을 완화시키겠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21년 1월호, 전삼용 요셉 신부(수원교구 영성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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