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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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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정중규 [mugeoul] 200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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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순례자인 우리 교회가
미래에 완성될 참된 교회의 모습 그 비젼을 그려볼 때,
그것이 결국 언제나
초대교회(더 깊게는 예수 공생활의 시기에까지)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보고
착잡한 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초대교회 이후 이천 년을
헛되이 방황한 탕자처럼 보낸 듯,
혹은 광야를 40년이나 헤맨 히브리 백성들처럼
그렇게 잘못 살다
이제 사 본궤도로 돌아오는 것처럼 여겨진다.
교회는 진정 돌아온 탕자처럼
이천 년이나 방황하고서야
비로소 ’처음이 참’이었음을 깨닫고서
되돌아가려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세리가 사도로 되고 창녀가 성녀되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 렙톤 두 닢을 바라보시는 주님,
빈자의 등불 하나를 바라보는 붓다,
그 눈길을 지닌 교회,
세상의 모든 아픔을 몸소
제 몸의 아픔인 듯 지고서 그를 치유시키는 교회,
진실로 우리 교회의 새 하늘 새 땅은
바로 우리 자신의 첫 하늘 첫 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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