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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9월 23일 (수)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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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 가볍게 떠나는 믿음

105408 이재현 [jaechee] 스크랩 04:10

[루카 9,1-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힘을 주시고, 사람들 가운데로 보내셨습니다.

[복음 묵상]

필요한 것을 많이 챙기기보다 맡은 일을 믿고 가볍게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받아들여지는 자리에서는 머물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자리에서는 미련을 오래 붙들지 않게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많이 가지는 것보다 맡겨진 일을 믿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제자들은 손에 쥔 것이 많지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았습니다. 우리도 하루를 살다 보면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이미 함께 주어졌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마음을 열어 줄 때는 그 호의를 소중히 여기고, 그렇지 않을 때는 마음을 소모하지 않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친절을 기억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선을 하나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그 한 걸음이 지친 마음을 살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를 조금씩 키워 줍니다. 오늘의 길에서 예수님이 보여 주신 단순함을 떠올리게 됩니다. 묵직한 것보다 바른 마음이 더 멀리 갑니다.

가정과 일터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가볍게 떠나는 삶을 가리고 있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익숙한 기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가볍게 떠나는 삶이 사랑과 자비를 향하고 있는지 분별하도록 이끕니다.

가볍게 떠나는 삶이 오늘 나의 말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돌아봅니다. 그 물음 앞에서 변명보다 진실을 선택할 때 신앙의 겉모습과 마음의 진실이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가볍게 떠나는 삶은 거창한 결심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판단을 늦추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선택이 복음의 가르침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가볍게 떠나는 삶을 삶으로 이어 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더 깊은 묵상]

상투스코리아 아침 라디오에서 더 깊이 묵상하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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