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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27일 (일)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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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ㅣ교회음악
신앙과 음악: 복음찬가 2 성모의 노래 - 마니피캇(Magnificat)

3699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10:08

[신앙과 음악] 복음찬가 2 성모의 노래: 마니피캇(Magnificat)

 

 

루카 복음은 주님 탄생 예고를 받아들인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셨다고 전합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라고 축복하자, 마리아께서는 자신에게 큰일을 하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이 노래가 곧 성모의 노래(Magnificat)입니다. 이 노래는 시간 전례의 저녁기도에서 바치는 복음찬가이며,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는 까떼나의 중심 기도로도 친숙한 노래입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성무일도』, 「성모의 노래」(루카 1,46-55)

 

성모의 노래는 마리아의 감사에서 하느님 백성 전체의 찬미로 넓어집니다. 자신을 굽어보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스라엘을 돌보시고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시는 분을 노래합니다. 이 노래에는 한나의 노래와 시편 등 구약의 기도와 찬미가 배어 있습니다. 마리아께서 노래하신 하느님은 낮고 작은 이를 잊지 않으시고, 비천한 이를 높이며 굶주린 이를 채워 주십니다. 마리아께서는 자신의 삶 안에 바로 그 하느님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고 기뻐하십니다.

 

시간 전례는 온 교회가 시간과 장소를 넘어 한마음으로 바치는 공적 기도입니다. 저녁기도를 바치는 이들은 성모님의 찬미에 자신의 하루를 담아 봉헌합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도 매일 까떼나를 바치며 성모님의 찬미 안에서 서로가 기도로 연결되어 있음을 되새깁니다. 성모의 노래는 이처럼 서로 다른 자리에 있는 신자들을 한 기도 안에 모아 하느님의 자비를 함께 기억하게 합니다.

 

하루가 저물어 갈 때 성모의 노래를 바치며 오늘 받은 은총을 돌아봅시다. 우리를 돌보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기억하고, 비천한 이를 들어 높이시는 그분의 뜻에 마음을 엽시다. 성모님과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받은 은총을 이웃과 나누도록 합시다.

 

성모의 노래는 오랜 세월 많은 작곡가에 의해 표현되어 왔습니다. 비발디와 바흐, 현대 작곡가 존 루터, 아르보 패르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곡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같은 기도문도 작곡가에 따라 찬미와 기쁨, 자비와 겸손이 서로 다르게 표현됩니다. 성모의 노래를 묵상하며 이 음악들을 들어봅시다. 익숙한 기도문이 다양한 선율로 울릴 때, 성모님의 찬미와 믿음이 더욱 깊이 마음에 다가올 것입니다.

 

 

 

[2026년 9월 27일(가해)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의정부주보 4면, 김재근 대철베드로 신부(백석동 협력사목, 교황청립 성음악대학 그레고리오 성가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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