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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ㅣ세계 교회사
[한국] 최양업 신부 서간의 문화적 수용과 현대적 재현: 박영희 작곡 In luce ambulemus를 중심으로

2078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16:47

최양업 신부 서간의 문화적 수용과 현대적 재현

- 박영희 작곡 「In luce ambulemus」를 중심으로 -



Ⅰ. 서론

Ⅱ. 최양업 토마스 신부 서간의 교회사적 의미와 신앙 언어

Ⅲ. 최양업 서간의 문화적 수용 조건

Ⅳ. 박영희의 「In luce ambulemus」 - 서간의 음악적 재구성

Ⅴ. 작품 너머: 교회사 사료의 예술적 재현이 갖는 함의

Ⅵ. 결론



국문 초록

 

본 논문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의 라틴어 서간이 독일연방공로훈장 1등급(Verdienstkreuz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을 수훈한 재독 여성 작곡가 박영희(Younghi Pagh-Paan, 1945~)의 관현악곡 「In luce ambulemus」(2007) 안에서 어떻게 음악적으로 재구성되었는지를 분석하고, 그 과정이 한국 천주교 교회사 사료의 현대적 수용사 안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검토한다. 최양업은 2016년 4월 26일 가경자로 선포된 이후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가 진행 중이며, 그의 라틴어 서간이 교회사 사료의 범위를 넘어 어떻게 수용되어 왔는지를 학술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제기된다. 박해 시대 조선에서 11년 6개월 동안 사목한 ‘땀의 증거자’ 최양업은 라틴어 서간과 한글 천주가사라는 이중 매체를 통해 보편 교회와의 통교와 토착 평신도 신앙 교육을 동시에 매개한 인물이다. 박영희의 「In luce ambulemus」는 1842·1849·1856·1860년에 작성된 네 통의 서간에서 라틴어 구절을 발췌하여 루카 복음과 요한1서의 성서 텍스트와 결합한다. 본고는 작곡가가 ‘겸손’과 ‘빛’이라는 영성적 핵심을 음악적 덜어냄(Reduktion)과 투명성(Durchsichtigkeit), 그리고 음의 거닒(Wandeln)으로 재현하는 방식을 살피고, 더 나아가 이 작품이 최양업 서간을 독일어권 현대음악의 무대와 학술 담론 안으로 옮긴 사례임을 보인다. 이로써 본 논문은 가경자 현양과 교회사 사료의 문화적 수용 사이의 접점을 학술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교회사 연구 제68집, 2026년 6월(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노유경(쾰른대학교 음악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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