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8-23...연중 제21주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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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2 이철희 [gold] 스크랩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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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1주일 (가해)
이사야 22,19-24 로마서 11,33-36 마태오 16,13-20
2026-08-23
주제...믿음대로 살기
하느님도 사람의 삶에 궁금한 것이 있으실까요? 세상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 창조하시고 관리하시고 주재하시는 분께서 사람처럼 궁금한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을 거라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도 인간의 삶에 궁금한 것이 있다고 전제한다면, 우리가 세상에서 대하는 것과 차원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습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궁금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내 능력은 얼마나 되는지, 내가 세상을 향해서 내 생각을 드러내는 일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겠는지, 그리고 삶에서 내가 문제를 만나지 않으려면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관한 생각이라고 말하기가 쉽지만, 하느님께서도 똑같이 그러할 것이라고 우리가 생각해서는 잘못일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이나 예수님의 처지에서 사람의 삶에 궁금한 것으로 남기신 일이라면, 알게 되었을 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지식을 받아들이게 된 사람이 만들어 내는 삶의 결과가 자기와 다른 대상에게 도움이 되는 지혜와 지식을 말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하느님나라를 선포하는 시간으로 복음을 선포하시는데 3년 쯤의 시간을 쓰셨다고 일반적으로 우리는 말합니다. 인류의 구원이라는 큰 계획을 가졌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들은 제자들이 얼마나 준비된 사람으로 사는지 확인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제자들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힘을 주는지를 알기 위해서 하신 질문이 오늘 마태오복음에 나온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질문입니다. 이 질문의 바탕에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궁금증도 담겼을 것입니다. 그 질문에 모든 사람의 대답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 테니까, 으뜸 제자로 살았던 베드로사도의 대답을 듣고 예수님은 그 질문을 해석하십니다. 그러면서도 베드로 사도를 통해서 들려온 대답이 좀 더 확실한 방향을 향하도록 베드로에게 그 일을 말로 먼저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 것을 요청하십니다.
우리라면 마음에 드는 뛰어난 대답을 했을 때, 과연 그 대답을 나 혼자만 아는 정도로 묶어 놓거나 감추어 둘 수 있을까요? 다른 제자들도 있는 곳에서 스승님의 마음에 드는 놀라운 대답을 한 베드로사도는 분명히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과 축복을 입을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가 완벽하게 살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한 예수님의 마음에 드는 대답을 한번 잘했다고 해서 그가 아무런 대가도 없이 큰 축복을 얻게 된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있는 표현입니다만, 내가 훌륭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평소에 그에 맞는 삶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소리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높은 직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그가 항상 올바른 사람으로 산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사야 예언서에 나오는 시종장인 세브나는 분명히 왕과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았기에 높은 직책에 올랐겠지만, 그 직책을 충실하게 잘 실천한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히즈키아 임금 시대의 시종장인 세브나에게 이사야 예언자가 선언했듯이,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일은 그 기초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사람도 자기의 심지를 굳세게 하겠다고 선언하겠지만, 실제로 우리가 세상에서 하느님의 일을 충실하게 하는 것은 사람의 선택이나 결정이 아니라 그가 하느님의 뜻을 얼마나 충실하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의 뜻을 바르게 알아듣고 그 뜻을 충실하게 실천하겠다고 작정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히 하느님의 축복과 함께 머물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참된 구세주로 고백하면서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을 입은 사람이 되었듯이 우리도 세상의 삶에서 올바른 삶의 태도로 하느님의 뜻을 잘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세상은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입을 수 있을 것이고,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은 세상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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