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환대: 청소년, 청년 시기에 신앙은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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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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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환대] 환대에서 출발하는 청소년, 청년 사목 나와 너 그리고 우리
Ep3. 청소년, 청년 시기에 신앙은 도움이 될까요?
몇 해 전 인천교구 청소년국의 협조를 얻어 현재 주일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주일학교 다닌 경험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시기 신앙 교육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청소년 시기의 신앙 활동은 청소년의 경우 책임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여러 관계 안에서 자신의 신앙을 키워가는 과정이 되었다. 또, 청년의 경우 지금도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동력이 되었다. 한 청년은 중학생 이후 시작 된 오랜 냉담 생활을 거쳐 다시 성당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중학생 시절 신앙 활동에 참여했던 행복한 기억이었다고 했다. 한 청소년은 주일학교에서 신부님께 듣게 된 삶의 유한성 덕분에 모든 삶의 순간마다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아등바등하지 않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신앙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었다. 탈종교화율이 가장 높다고 평가하는 청소년, 청년시기임에도 그들에게 신앙은 자신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방향을 탐구하고, 삶의 가치관을 정하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토록 그들의 삶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신앙이 형성되는 데에는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첫째, 신앙 활동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만남이었다. 신부님과 수녀님, 교리 교사 그리고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은 청소년에게 신앙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동력이 되었다. 특히 그들의 환대는 청소년, 청년이 신앙생활을 꾸준히 이어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청소년들은, 오랜만에 성당에 갔을 때, 신부님과 수녀님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주시고 직접 불러주시며,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모습이 성당에 빠지지 않고 부지런히 다니게 되는 비결이라고 이야기하였다. 또 교리 교사가 그들에게 보여주는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이 자신도 훗날 교리 교사가 되어 그들처럼 교회에 봉사하고, 만나는 학생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도록 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대부분의 교리 교사에게 그 시작 동기를 물어보면 자신들을 가르쳐준 교리 교사의 모습이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같은 신앙을 고백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둘째, 성체 성사와 고해 성사의 참여이다. 청소년과 청년은 성체 성사에 참여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한다고 고백하였다. 첫영성체를 받았기 때문에 자칫 매주 아무 생각 없이 당연하게 받아모시는 것 같지만, 사실 한 주 삶의 동력이 성체 성사 참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또, 고해 성사는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였다. 그래서 청소년과 청년은 성체 성사와 고해 성사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고 고백하였다. 마지막으로 교리 교육이다. 청소년, 청년에게 교리 교육은 지루하기도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자신의 신앙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으로 꼽았다. 특히 신부님의 강론은 매주 복음 안에서 한 주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고 하였다.
이렇게 청소년 시기에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환대와 만남, 성체 성사와 고해 성사를 통해 맺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우정, 교리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은 그들의 삶에서 신앙이 형성되고, 그들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청소년, 청년 시기에 신앙은 그들의 삶에 동력이 되고, 삶의 기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이진옥 페트라 :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선임 연구원, 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교(로마) 신학 박사, CBCK 교리교육위원회 총무
[2026년 8월 16일(가해) 연중 제20주일 인천주보 2면, 이진옥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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