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자료실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녹) 2026년 6월 17일 (수)연중 제11주간 수요일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신앙생활

sub_menu

성경자료
[신약] 다시 만난 신약 성경: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9693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6-06-16

[다시 만난 신약 성경]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요한 복음 12,37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들 앞에서 그토록 많은 표징을 일으키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믿지 않았다”라는 말로 전반부를 마무리한 다음, 13장부터 17장까지 유명한 “고별 담화”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하신 긴 말씀이지요.

 

저희 친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에 계시면서, 식구들을 한 명씩 따로 불러 “우리 집안에 믿을 것은 너밖에 없다”라고 하셨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후손들이 앞으로 잘 살까 고민하시고 하신 말씀이시겠지요. 예수님은 세상에 남을 제자들을 위해 무엇을 바라셨을까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말씀들을 다시 읽어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제자들 각자가 흩어져서 뛰어난 사도가 되기를 바라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갈라지지 않고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다는 점이었습니다.

 

13장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실 때 예수님은,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13,14)라고 하십니다. 서로 다른 사람의 위에 있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앞다투어 서로의 발을 씻어 주는 공동체라면, 그 공동체는 사랑으로 일치를 이룰 것입니다. 그중에는 예수님을 팔아넘길 사람도 있고(13,21),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겠지만(13,38), 이러한 불완전함 속에서도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13,35). 이런 공동체는 예수님을 세상에 보여주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14장에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시어, 그분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14,26)라고 하십니다. 성령은 그 공동체의 일치의 중심이 되십니다. 어느 한 사도가, 어느 한 인물이 그들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들을 하나로 묶어 주시는 것입니다. 15장에서 그 일치의 중심에는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농부이신 하느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제자들은 가지로서 그 나무에 잘 붙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15,12). 그리고 16장에서는 다시 성령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16,7). 지금은 예수님이 떠나가심을 슬퍼하지만, 한 장소에 눈에 보이게 머무시는 예수님의 현존이 사라질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보호자 성령께서 오시어 온 세상의 교회를 일치시키실 것입니다.

 

17장에서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 제자들을 위해서, 장차 믿게 될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17,21). 매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 세상을 봅니다. 어떤 책에서, 사람들은 전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전쟁은 다 설명이 된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간들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전쟁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성인들의 삶이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분열은 인간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일치는 성령을 통해서만 설명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마지막에 기원하신 대로, 교회가 일치를 통해서 하느님을 증거할 수 있도록 우리도 기도하며 일치를 추구합시다.

 

* 본문에 인용된 성경구절은 모두 요한 복음입니다.

 

*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도미니코 선교수녀회, 저서 「이사야서」 「이사야서 쉽게 읽기」 「예레미야서 쉽게 읽기」 「구약의 역사설화」 등.

 

[2026년 6월 14일(가해) 연중 제11주일 의정부주보 2면, 안소근 실비아 수녀] 


0 19 0

추천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