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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터전: 부산교구 청학성당 - 한국 근현대사 거쳐 온 성당

1276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6-04-07

[신앙의 터전] 부산교구 청학성당


한국 근현대사 거쳐 온 성당

 

 

- 성당 전경

 

 

부산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를 지나서 영도로 내려가는 곳에 청학성당(주임신부 김현일 예로니모)이 보인다. 언덕 위에 지어진 성당은 신앙이 일상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조용히 일깨워 준다. 바다가 보일 듯 말 듯 한 성당은 하느님께 마음을 드리는 기도의 자리다. 미사 시작 30분 전에 울리는 종소리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또 하나의 기도 소리이다.

 

조부 때부터 가톨릭을 믿었던 경주 양반가의 김보윤 로무알도는 병인박해를 피해 경주에서 언양 간월을 거쳐 부산 영도 청학동에 은거하였다. 김보윤은 선교 활동을 통해 청학동에 있던 여섯 가구와 함께 신앙공동체를 형성하였고, 1890년 김보윤이 죠조 신부를 안내하여 죠조 신부가 청학동에 부임하게 되었고, 이것이 청학동 가톨릭 역사의 시작이다.

 

가톨릭 박해 시기에 안전한 섬이었던 영도에서 가톨릭이 성장할 수 있었으며, 이런 배경이 청학성당의 역사와도 관련이 깊다. 

 

1894년 본당을 내륙(대청동 징검다리 근처 및 초량 현 부산가정성당 터)으로 이전하면서 이곳은 공소가 되었으며, 1907년경 공소 경당 및 강당을 건립하였고, 1932년 10월 30일 초대 주임신부로 김선배 사도요한 신부가 부임하면서, 본당으로 승격되어 청학성당이 되었다.

 

김선배 사도요한 신부는 자체 야학을 개설하여 영도지역 주민을 위한 문맹 퇴치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하였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피난민 증가와 구호물자 배급으로 성당은 활성화되었다.

 

1956년 12월 20일 성전 및 사제관 축성식을 하였고, 1960년경에 강당을 신축하였으며, 1998년 성전 리모델링 공사를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성당 내부와 성모상

 

 

청학동에서 사목하던 모이세 죠조 신부(Jozeau, Moyse, 한국명 조득하)는 프랑스 라보이씨에르에서 1866년 2월 6일 태어났으며, 1888년 12월 12일에 사제서품을 받았다. 1889년 2월 6일 부산 본당신부로 임명받아 입국하였으며, 1890년 현 청학성당 수녀원 자리에 임시 포교소를 설치하였다. 그 후 2년간 부산지방 신자들의 목자로서 멀리 경남지방까지 전교하였다.

 

죠조 신부는 1894년 7월 29일 공주 금강 나루터에서 청군의 총을 맞고 순교하였으며, 그때 나이는 29세, 한국에 온 지 5년 만이었다. 유해는 서울대교구 용산성당 성직자 묘지에 안치되었다.

 

- 죠조 신부님 흉상과 선교 100년 기념비

 

 

‘부산미래유산’으로 등재, 설립 100주년 기념해 새로운 미래 준비

 

청학성당은 부산교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제가 거처한 곳으로,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거쳐 온 성당이다. 개항기 조선, 일제 강점과 해방, 한국전쟁, 공업화 성장의 과정에서 영도지역의 수산업과 조선업의 발전을 지켜보았다.

 

신앙의 역사 안에서 한국 근현대 역사는 물론 부산교구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청학성당은 영도지역의 구심점 성당으로, 영도 내의 신선성당, 봉래성당, 태종대성당이 청학성당에서 분가되어 설립되었다. 또한 지난 2023년 부산광역시는 청학성당을 ‘부산미래유산’으로 등재하였다. 한편, 본당 설립 100주년(2032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를 인식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학성당의 레지오 마리애는 1982년 1월 17일 주님의 어머니 꾸리아(단장 차임곤 말구)가 설립되어 현재 528차 월례회의를 하고 있다. 본당 신자 수가 감소하다 보니 단원 수도 줄어들어, 한 개 꾸리아만 활동한다. 꾸리아 월례회의 때는 해당 월의 축일자들에게 축일 노래를 불러주고 간단한 선물도 한다. 

 

성당 주변에는 주택가와 항구의 풍경이 어우러져 성당 근처를 자꾸만 걷게 되는 하루다. 오래된 성당, 청학성당을 만나게 되어 감동하는 하루다. 

 

<참고 : 청학성당 홍보분과자료 발췌, 김현일 주임신부, 차임곤 꾸리아 단장 설명>

 

[성모님의 군단, 2026년 3월호, 오지영 젬마(부산 Re.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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