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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5월 1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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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5-04-20.....예수님의 부활대축일 다해

2547 이철희 [gold] 스크랩 2025-04-20

                                       예수님의 부활대축일 (다해)

사도행전 10,34.37-43      콜로새 3,1-4      요한 20,1-9

2025. 4. 20. (주일)

주제 : 나는 부활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일까

오늘은 부활대축일,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고, 기념하여 미사를 봉헌하는 주일입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생명으로 돌아오신 날입니다.

 

짧게는 60년이나 80년쯤 산다고 말하거나, 길게는 100년을 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사람이 알거나 예상하는 대로 세상의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현실에서 누리는 이 생명이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영광으로 연결된다고 기쁨과 행복을 말하는 일이 바로 부활(復活)이라고 이름을 붙인 일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부활을 느끼거나 안다고 말하려면, 그 시간에 앞서 삶을 마치고 더는 숨을 쉬지 않는다는 죽음의 순간의 체험했거나 그 일을 지내거나 거쳤다는 경험이나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진정으로 죽음이라는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신앙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면 부활을 체험했다거나 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제 밤시간의 전례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일을 성대하게 기억했습니다. 성대하다는 표현은 평상시에 우리가 보지 못한 모습이라는 뜻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미사를 봉헌한 시간도 다른 때보다 길었고, 부활초도 들고 들어오고, 부활초를 앞에 두고 노래하는 시간도 있었으며, 평소에는 읽지 않았던 일인데, 독서도 다섯 개를 읽었습니다.

 

이렇게 전례를 거행하는 때가 되면, 사람들이 질문하는 일이 있습니다. 제가 어젯밤에 전례에 참석했는데, 오늘 주일에도 또 나와야 하느냐고 이런 질문에는 어떤 대답이 가능하겠습니까 신앙의 전례시간에 나오거나 나오지 않는 일은 사람이 하는 선택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미사를 봉헌하는 시간에 기념하는 전례의 내용에는 어제와 오늘이 다릅니다. 오늘의 전례가 훨씬 간단하고 짧습니다. 그래서 삶에 중요한 일은 밤에 이루어진다는 표현을 사람이 즐겨서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 다르게 대답할 한 가지 내용은, 내가 어제 밥을 먹었고 하루를 지냈는데, 오늘도 또 살아야 하고 또 먹어야 하느냐고 질문하는 일과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에서 만나는 일은 의무를 실천하는 일는 일로 대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내 삶에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의 실천이라기보다는 기꺼운 마음으로 해야 그 일의 효과가 더 크다고 말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실현하신 부활의 모습,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따랐던 사도들이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포한 일, 베드로사도가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을 향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한 일도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느껴서, 모든 사람에게 다 똑같은 결과를 만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체험한 사람은 안식일을 지낸 다음 새벽, 현실의 시간으로 말하면 주일 아침 해가 뜨기 전, 이른 시간에 무덤을 찾아갔던 마리아 막달레나였습니다.

 

오늘 읽은 요한복음서는 그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신 예수님의 몸을 감싸서 서둘러 넣었던 돌무덤의 입구는 분명히 돌로 막았는데, 그 돌을 어떻게 치울까 하고 걱정하며 무덤에 갔던 마리아에게, 돌무덤의 입구를 막았던 돌이 더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에게서 놀라운 소식을 듣고서, 베드로와 사도요한이 함께 무덤으로 달려갔고, 그 놀라운 사실을 먼저 확인한 사람은 빨리 달렸던 젊은 사람인 요한이 아니라, 좀 더 나이가 든 사람인 베드로사도였다는 것도 우리가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소식입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젊은 사람이 반응하는 속도는 빠릅니다. 하지만 세상의 일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속도와는 다른 문제로 일을 바르게 판단하고 정확하게 행동하는 일에는 젊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자기의 피부로 느낀 베드로사도는 예수님에게서 받은 사명을 기억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먼저 나섭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우리에게 참된 기쁨을 가져온 하느님의 선물인 부활의 기쁨을 서로에게 인사하고 그 기쁨을 나누는 날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부활의 기쁨이 우리 가정,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 우리나라에도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서로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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