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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5년 4월 2일 (수)사순 제4주간 수요일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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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의신학ㅣ교부학
[교부] 교부들의 삶과 신앙: 그리스도교 원공동체 교부시대의 시작

917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3-18

[교부들의 삶과 신앙] 그리스도교 원공동체 ‘교부시대’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 이후 지금까지 신약성경의 각권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편지로 밝혀진 것은 사도 바오로가 50년대 코린토에서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이었습니다. 이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그 시기에 그리스도인 신자 공동체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살아 있는 말씀으로 우리에게 전해주셨기에 그분을 실제로 뵈었고 또 주님이라고 고백했던 첫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사람들은 그분 부활의 살아있는 증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복음을 선포하는 동시에 복음을 살았던 주님의 제자들과 함께 그리스도교 “원 공동체(Urchristentum)”를 이루어 나갔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그분의 승천과 성령 강림 이후 첫 “그리스도인 증거자들(Urchristen)”이 활동을 시작하도록 이끈 원동력이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형성되는 역사는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와 외형적으로 구분되기 시작하는 역사와 맞물리게 됩니다. 이는 한 인간이 가지게 되는 정체성에 대한 문제와 관련됩니다. 유대인으로서 혹은 이방인으로서 각자의 고유한 문화 속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들이 주님의 부활에 대한 소식과 그분의 가르침을 접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자신의 내면에 그리스도교만이 줄 수 있는 새로움, 곧 하느님에 대한 체험과 앎을 채워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절정 속에 마주하게 되는 성사(μυστήριον)가 바로 그리스도교 입문성사, 곧 세례와 견진 그리고 성체성사였습니다.

 

교부시대의 시작은 이처럼 그리스도교 원공동체의 탄생과 함께 합니다. 그리스도교에서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불릴만했던 인물들은 사도들과 함께 지내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장으로서 성사를 베풀고 주님의 가르침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봉사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약성경 이 저술되던 시대를 함께 살았던 그리스도교의 첫 교부들은 살아있는 신앙의 역사의 첫 페이지를 삶으로 써내려 갔던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 16일(다해) 사순 제2주일 가톨릭마산 8면, 이승언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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